비과세에 정부 지원금 얹어 준다…청년도약계좌 적금 6월 중 출시

입력 2023.03.09 (06:43) 수정 2023.03.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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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층이 재산 모으는 걸 돕겠다는 '청년도약계좌'.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이 정책금융상품이 오는 6월 출시됩니다.

5년 만기 적금인데,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연 소득 6천만 원 이하면 정부 지원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자격 요건이 어떻게 되는지 정재우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매달 50만 원씩 넣고 있는 20대 직장인, 정부지원금에 비과세 혜택까지 받고 있지만, 연 소득 3,600만 원 이하로 제한된 가입요건은 아쉽습니다.

[허가은/20대 직장인 : "근로소득으로 3,600만 원 이하를 받으려면 실질적으로 먹고살기에도 되게 팍팍한 돈인데, 이거를 적금 기준으로 하면 좀 많이 이게 기준이 높지 않은가..."]

이에 따라 정부가 6월 중에 가입 문턱을 낮춘 청년 전용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소득 기준 상향 조정입니다.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개인 소득액이 연 7,500만 원 이하로 완화됩니다.

대신 고소득 부모를 둔 청년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가구소득에 제한을 뒀습니다.

만 19살 이상 34살 이하면 가입할 수 있고, 이자소득에 대해선 세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연봉 6천만 원 이하라면 최대 월 2만 4천 원의 정부지원금도 받을 수 있는데, 소득이 적을수록 받는 돈이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또 저소득 청년에게 0.5%p 수준의 우대금리를 더 주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금리 수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중은행 적금상품보단 높을 거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김소영/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시중 금리보다는 당연히 좋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여금(지원금)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나가는 적금보다 확실하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다만, 중복지원 방지를 위해 비슷한 성격의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희망적금 가입자의 경우 만기 또는 중도 해지 이후 가입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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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과세에 정부 지원금 얹어 준다…청년도약계좌 적금 6월 중 출시
    • 입력 2023-03-09 06:43:46
    • 수정2023-03-09 07: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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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층이 재산 모으는 걸 돕겠다는 '청년도약계좌'.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이 정책금융상품이 오는 6월 출시됩니다.

5년 만기 적금인데,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연 소득 6천만 원 이하면 정부 지원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자격 요건이 어떻게 되는지 정재우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매달 50만 원씩 넣고 있는 20대 직장인, 정부지원금에 비과세 혜택까지 받고 있지만, 연 소득 3,600만 원 이하로 제한된 가입요건은 아쉽습니다.

[허가은/20대 직장인 : "근로소득으로 3,600만 원 이하를 받으려면 실질적으로 먹고살기에도 되게 팍팍한 돈인데, 이거를 적금 기준으로 하면 좀 많이 이게 기준이 높지 않은가..."]

이에 따라 정부가 6월 중에 가입 문턱을 낮춘 청년 전용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소득 기준 상향 조정입니다.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개인 소득액이 연 7,500만 원 이하로 완화됩니다.

대신 고소득 부모를 둔 청년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가구소득에 제한을 뒀습니다.

만 19살 이상 34살 이하면 가입할 수 있고, 이자소득에 대해선 세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연봉 6천만 원 이하라면 최대 월 2만 4천 원의 정부지원금도 받을 수 있는데, 소득이 적을수록 받는 돈이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또 저소득 청년에게 0.5%p 수준의 우대금리를 더 주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금리 수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중은행 적금상품보단 높을 거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김소영/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시중 금리보다는 당연히 좋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여금(지원금)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나가는 적금보다 확실하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다만, 중복지원 방지를 위해 비슷한 성격의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희망적금 가입자의 경우 만기 또는 중도 해지 이후 가입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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