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용주면 이틀째 진화…헬기 투입 준비

입력 2023.03.09 (07:01) 수정 2023.03.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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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용주면에서 난 산불이 17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조금 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 가운데, 본격적인 진화 작업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날이 점차 밝아지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불이 난 지 오늘(9일)로 이틀째지만,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산불현장지휘본부도 주간 산불진화에 나서기 위한 작업으로 분주한 분위깁니다.

다행히 조금 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조금 전 날이 밝으면서 헬기 35가 순차적으로 이륙해 본격적인 공중 진화작업도 시작됐습니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 오후 2시쯤입니다.

17시간 넘게 불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밤새 인력 천300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밤사이 진화율도 크게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약 92%입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약 163ha, 남은 불의 길이는 500m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발령된 산불 3단계도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주택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박 기자, 오늘 안으로 진화가 가능할까요?

[기자]

네, 산림 당국은 어제 해가 지기 전 진화를 목표로 했지만, 주불을 잡지 못했습니다.

현장 진화 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산림청은 화재 신고 10분 만에 헬기가 도착했지만 이미 30ha 넘게 불에 탄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난 합천군에는 열흘 넘게 건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현장에 최대 풍속 초속 12m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현재는 바람이 어제보다는 많이 잦아진 상황입니다.

산불 현장에는 순간 풍속 초당 8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연기나 안개 같은 변수가 없다면 오늘 오전 9시쯤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밤 사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상부근 급경사 지역에 헬기를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산림청은 소방대원들이 촘촘하게 저지선을 구축해 마을로 산불이 확산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합천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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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합천군 용주면 이틀째 진화…헬기 투입 준비
    • 입력 2023-03-09 07:01:00
    • 수정2023-03-09 09: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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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용주면에서 난 산불이 17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조금 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 가운데, 본격적인 진화 작업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날이 점차 밝아지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불이 난 지 오늘(9일)로 이틀째지만,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산불현장지휘본부도 주간 산불진화에 나서기 위한 작업으로 분주한 분위깁니다.

다행히 조금 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조금 전 날이 밝으면서 헬기 35가 순차적으로 이륙해 본격적인 공중 진화작업도 시작됐습니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 오후 2시쯤입니다.

17시간 넘게 불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밤새 인력 천300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밤사이 진화율도 크게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약 92%입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약 163ha, 남은 불의 길이는 500m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발령된 산불 3단계도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주택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박 기자, 오늘 안으로 진화가 가능할까요?

[기자]

네, 산림 당국은 어제 해가 지기 전 진화를 목표로 했지만, 주불을 잡지 못했습니다.

현장 진화 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산림청은 화재 신고 10분 만에 헬기가 도착했지만 이미 30ha 넘게 불에 탄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난 합천군에는 열흘 넘게 건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현장에 최대 풍속 초속 12m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현재는 바람이 어제보다는 많이 잦아진 상황입니다.

산불 현장에는 순간 풍속 초당 8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연기나 안개 같은 변수가 없다면 오늘 오전 9시쯤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밤 사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상부근 급경사 지역에 헬기를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산림청은 소방대원들이 촘촘하게 저지선을 구축해 마을로 산불이 확산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합천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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