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10년간 이재명 위해 산다고 스스로 세뇌”
입력 2023.03.09 (12:14)
수정 2023.03.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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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선 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하게 된 계기를 법정에서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공판에서 “지난 10년간 ‘나는 이재명을 위해서 산다’고 스스로 세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때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을 때 대법원에서도 패소하면 광화문에서 분신할 생각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검찰에서 태도를 바꿔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을 진술하게 된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을 때부터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대장동 관련 범죄를 사실대로 진술한 것 맞나”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지난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기 전 ‘진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며 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김용 전 부원장에게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을 전달했다고 처음 진술한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맞다”며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생겨난 게 변호사 부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무지 날 생각하는 부분이 아니었고 차라리 (변호사를) 보내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 상태에 머물렀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언급한 ‘변호사 부분’은 지난해 10월 사건을 선임하겠다며 검사실에 연락한 전모 변호사와, 비슷한 시기 접견을 요구했던 김모 변호사와 관련된 일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이 원하지도 않는데 두 변호사가 연락해왔고, 이들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들과 공모해 일명 ‘대장동 일당’에게 막대한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인물입니다.
재판부는 오늘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 측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오는 14일과 16일 피고인 측 반대신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공판에서 “지난 10년간 ‘나는 이재명을 위해서 산다’고 스스로 세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때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을 때 대법원에서도 패소하면 광화문에서 분신할 생각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검찰에서 태도를 바꿔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을 진술하게 된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을 때부터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대장동 관련 범죄를 사실대로 진술한 것 맞나”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지난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기 전 ‘진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며 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김용 전 부원장에게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을 전달했다고 처음 진술한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맞다”며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생겨난 게 변호사 부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무지 날 생각하는 부분이 아니었고 차라리 (변호사를) 보내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 상태에 머물렀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언급한 ‘변호사 부분’은 지난해 10월 사건을 선임하겠다며 검사실에 연락한 전모 변호사와, 비슷한 시기 접견을 요구했던 김모 변호사와 관련된 일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이 원하지도 않는데 두 변호사가 연락해왔고, 이들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들과 공모해 일명 ‘대장동 일당’에게 막대한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인물입니다.
재판부는 오늘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 측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오는 14일과 16일 피고인 측 반대신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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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규 “10년간 이재명 위해 산다고 스스로 세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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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선 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하게 된 계기를 법정에서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공판에서 “지난 10년간 ‘나는 이재명을 위해서 산다’고 스스로 세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때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을 때 대법원에서도 패소하면 광화문에서 분신할 생각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검찰에서 태도를 바꿔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을 진술하게 된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을 때부터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대장동 관련 범죄를 사실대로 진술한 것 맞나”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지난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기 전 ‘진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며 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김용 전 부원장에게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을 전달했다고 처음 진술한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맞다”며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생겨난 게 변호사 부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무지 날 생각하는 부분이 아니었고 차라리 (변호사를) 보내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 상태에 머물렀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언급한 ‘변호사 부분’은 지난해 10월 사건을 선임하겠다며 검사실에 연락한 전모 변호사와, 비슷한 시기 접견을 요구했던 김모 변호사와 관련된 일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이 원하지도 않는데 두 변호사가 연락해왔고, 이들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들과 공모해 일명 ‘대장동 일당’에게 막대한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인물입니다.
재판부는 오늘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 측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오는 14일과 16일 피고인 측 반대신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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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공판에서 “지난 10년간 ‘나는 이재명을 위해서 산다’고 스스로 세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때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을 때 대법원에서도 패소하면 광화문에서 분신할 생각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검찰에서 태도를 바꿔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을 진술하게 된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을 때부터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대장동 관련 범죄를 사실대로 진술한 것 맞나”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지난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기 전 ‘진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며 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김용 전 부원장에게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을 전달했다고 처음 진술한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맞다”며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생겨난 게 변호사 부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무지 날 생각하는 부분이 아니었고 차라리 (변호사를) 보내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 상태에 머물렀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언급한 ‘변호사 부분’은 지난해 10월 사건을 선임하겠다며 검사실에 연락한 전모 변호사와, 비슷한 시기 접견을 요구했던 김모 변호사와 관련된 일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이 원하지도 않는데 두 변호사가 연락해왔고, 이들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들과 공모해 일명 ‘대장동 일당’에게 막대한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인물입니다.
재판부는 오늘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 측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오는 14일과 16일 피고인 측 반대신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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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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