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불법’ 2,863명 적발…“노조에 조폭도 가담 vs 일부 일탈을 매도”
입력 2023.03.09 (19:24)
수정 2023.03.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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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취와 폭력 등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단속해온 경찰이 오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800여 명이 적발돼 그 중 29명이 구속됐습니다.
양대 노총은 '일부의 일탈'을 가지고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센터 건설 현장.
노조 차량이 대형 크레인의 출입을 가로막고, 노동자들이 오가는 통로 역시 노조원들에 막혔습니다.
[건설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일을 못 했고 지금도 아직 공사가 안 끝났어요. 저희도 손해고 원청도 손해인거죠. 저희가 감당을 할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공사를 방해하고선 합의금 명목으로 2억 7천만 원을 가로챈 노조 간부 3명이 구속됐습니다.
건설현장의 불법 행위를 특별 단속해온 경찰이 지난 3개월간 모두 2천8백여 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금품 갈취가 75%로 가장 많았습니다.
29명이 구속됐고, 102명은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전체 적발 인원의 77%, 송치된 인원의 62%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 소속이었습니다.
조직 폭력배가 지역 노조에 가입하거나 노조 신고를 한 뒤 이권에 개입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건설사를 괴롭혀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인천과 충북 지역의 폭력조직원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대 노총은 건설사 불법 행위는 외면한 채 경찰이 노조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며, 일부의 일탈 행위를 가지고 전체 노조 활동을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준태/민주노총 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 : "(불법행위 사례) 과반이 저희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더라고요. 어느 노조인지 정확하게 적시해서 내보내라..."]
[한국노총 관계자/음성변조 : "(일부가) 공갈하고 협박하고 한 사실이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건설 노동자가 다 그렇게 매도가 되고 있는 부분은 참 너무 안타깝고."]
경찰은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 단속을 오는 6월 25일까지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신남규/영상제공:경찰청
갈취와 폭력 등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단속해온 경찰이 오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800여 명이 적발돼 그 중 29명이 구속됐습니다.
양대 노총은 '일부의 일탈'을 가지고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센터 건설 현장.
노조 차량이 대형 크레인의 출입을 가로막고, 노동자들이 오가는 통로 역시 노조원들에 막혔습니다.
[건설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일을 못 했고 지금도 아직 공사가 안 끝났어요. 저희도 손해고 원청도 손해인거죠. 저희가 감당을 할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공사를 방해하고선 합의금 명목으로 2억 7천만 원을 가로챈 노조 간부 3명이 구속됐습니다.
건설현장의 불법 행위를 특별 단속해온 경찰이 지난 3개월간 모두 2천8백여 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금품 갈취가 75%로 가장 많았습니다.
29명이 구속됐고, 102명은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전체 적발 인원의 77%, 송치된 인원의 62%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 소속이었습니다.
조직 폭력배가 지역 노조에 가입하거나 노조 신고를 한 뒤 이권에 개입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건설사를 괴롭혀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인천과 충북 지역의 폭력조직원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대 노총은 건설사 불법 행위는 외면한 채 경찰이 노조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며, 일부의 일탈 행위를 가지고 전체 노조 활동을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준태/민주노총 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 : "(불법행위 사례) 과반이 저희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더라고요. 어느 노조인지 정확하게 적시해서 내보내라..."]
[한국노총 관계자/음성변조 : "(일부가) 공갈하고 협박하고 한 사실이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건설 노동자가 다 그렇게 매도가 되고 있는 부분은 참 너무 안타깝고."]
경찰은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 단속을 오는 6월 25일까지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신남규/영상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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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현장 불법’ 2,863명 적발…“노조에 조폭도 가담 vs 일부 일탈을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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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09 19:24:02
- 수정2023-03-09 20:12:14

[앵커]
갈취와 폭력 등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단속해온 경찰이 오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800여 명이 적발돼 그 중 29명이 구속됐습니다.
양대 노총은 '일부의 일탈'을 가지고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센터 건설 현장.
노조 차량이 대형 크레인의 출입을 가로막고, 노동자들이 오가는 통로 역시 노조원들에 막혔습니다.
[건설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일을 못 했고 지금도 아직 공사가 안 끝났어요. 저희도 손해고 원청도 손해인거죠. 저희가 감당을 할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공사를 방해하고선 합의금 명목으로 2억 7천만 원을 가로챈 노조 간부 3명이 구속됐습니다.
건설현장의 불법 행위를 특별 단속해온 경찰이 지난 3개월간 모두 2천8백여 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금품 갈취가 75%로 가장 많았습니다.
29명이 구속됐고, 102명은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전체 적발 인원의 77%, 송치된 인원의 62%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 소속이었습니다.
조직 폭력배가 지역 노조에 가입하거나 노조 신고를 한 뒤 이권에 개입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건설사를 괴롭혀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인천과 충북 지역의 폭력조직원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대 노총은 건설사 불법 행위는 외면한 채 경찰이 노조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며, 일부의 일탈 행위를 가지고 전체 노조 활동을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준태/민주노총 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 : "(불법행위 사례) 과반이 저희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더라고요. 어느 노조인지 정확하게 적시해서 내보내라..."]
[한국노총 관계자/음성변조 : "(일부가) 공갈하고 협박하고 한 사실이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건설 노동자가 다 그렇게 매도가 되고 있는 부분은 참 너무 안타깝고."]
경찰은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 단속을 오는 6월 25일까지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신남규/영상제공:경찰청
갈취와 폭력 등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단속해온 경찰이 오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800여 명이 적발돼 그 중 29명이 구속됐습니다.
양대 노총은 '일부의 일탈'을 가지고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센터 건설 현장.
노조 차량이 대형 크레인의 출입을 가로막고, 노동자들이 오가는 통로 역시 노조원들에 막혔습니다.
[건설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일을 못 했고 지금도 아직 공사가 안 끝났어요. 저희도 손해고 원청도 손해인거죠. 저희가 감당을 할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공사를 방해하고선 합의금 명목으로 2억 7천만 원을 가로챈 노조 간부 3명이 구속됐습니다.
건설현장의 불법 행위를 특별 단속해온 경찰이 지난 3개월간 모두 2천8백여 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금품 갈취가 75%로 가장 많았습니다.
29명이 구속됐고, 102명은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전체 적발 인원의 77%, 송치된 인원의 62%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 소속이었습니다.
조직 폭력배가 지역 노조에 가입하거나 노조 신고를 한 뒤 이권에 개입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건설사를 괴롭혀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인천과 충북 지역의 폭력조직원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대 노총은 건설사 불법 행위는 외면한 채 경찰이 노조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며, 일부의 일탈 행위를 가지고 전체 노조 활동을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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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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