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집값 더 떨어진다…부진 심화땐 금융시스템도 불안”
입력 2023.03.09 (19:35)
수정 2023.03.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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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면, 우리 금융시스템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2020년 이후 폭등한 주택 가격이 소득이나 사용 가치 등 우리 경제여건과 여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중반 이후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갔지만, 주택 가격의 하락 기대 심리는 상당 기간 더 이어질 거란 겁니다.
결국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택경기 순환 주기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주택 가격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결론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매매와 전세 가격의 동반 하락이 주택 경기를 둔화시키고 디레버리징, 즉 부채 축소의 심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황기에 누적된 갭투자 주택의 임대인들이 매도에 나서면 가격 하방 압력이 세지고, 매매 가격이 임대보증금보다 낮아지면 임차인 위험도 커진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주택 갭투자 건수는 2020년 12월 2만 2천여 건에서 지난해 9월 1,670건으로 급감했습니다.
한은은 또 부동산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면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분양시장의 경우 고금리 부담과 공사 원가 상승, 금융기관 PF 대출 기피 등으로 사업 지연과 중단, 미분양 재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9월 기준 PF 위험 노출액은 보험사 44조 6천억 원, 은행권 30조 8천억 원, 증권사 27조 4천억 원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한국은행이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면, 우리 금융시스템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2020년 이후 폭등한 주택 가격이 소득이나 사용 가치 등 우리 경제여건과 여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중반 이후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갔지만, 주택 가격의 하락 기대 심리는 상당 기간 더 이어질 거란 겁니다.
결국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택경기 순환 주기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주택 가격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결론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매매와 전세 가격의 동반 하락이 주택 경기를 둔화시키고 디레버리징, 즉 부채 축소의 심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황기에 누적된 갭투자 주택의 임대인들이 매도에 나서면 가격 하방 압력이 세지고, 매매 가격이 임대보증금보다 낮아지면 임차인 위험도 커진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주택 갭투자 건수는 2020년 12월 2만 2천여 건에서 지난해 9월 1,670건으로 급감했습니다.
한은은 또 부동산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면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분양시장의 경우 고금리 부담과 공사 원가 상승, 금융기관 PF 대출 기피 등으로 사업 지연과 중단, 미분양 재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9월 기준 PF 위험 노출액은 보험사 44조 6천억 원, 은행권 30조 8천억 원, 증권사 27조 4천억 원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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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집값 더 떨어진다…부진 심화땐 금융시스템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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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09 19:43:09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면, 우리 금융시스템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2020년 이후 폭등한 주택 가격이 소득이나 사용 가치 등 우리 경제여건과 여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중반 이후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갔지만, 주택 가격의 하락 기대 심리는 상당 기간 더 이어질 거란 겁니다.
결국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택경기 순환 주기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주택 가격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결론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매매와 전세 가격의 동반 하락이 주택 경기를 둔화시키고 디레버리징, 즉 부채 축소의 심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황기에 누적된 갭투자 주택의 임대인들이 매도에 나서면 가격 하방 압력이 세지고, 매매 가격이 임대보증금보다 낮아지면 임차인 위험도 커진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주택 갭투자 건수는 2020년 12월 2만 2천여 건에서 지난해 9월 1,670건으로 급감했습니다.
한은은 또 부동산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면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분양시장의 경우 고금리 부담과 공사 원가 상승, 금융기관 PF 대출 기피 등으로 사업 지연과 중단, 미분양 재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9월 기준 PF 위험 노출액은 보험사 44조 6천억 원, 은행권 30조 8천억 원, 증권사 27조 4천억 원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한국은행이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면, 우리 금융시스템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2020년 이후 폭등한 주택 가격이 소득이나 사용 가치 등 우리 경제여건과 여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중반 이후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갔지만, 주택 가격의 하락 기대 심리는 상당 기간 더 이어질 거란 겁니다.
결국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택경기 순환 주기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주택 가격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결론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매매와 전세 가격의 동반 하락이 주택 경기를 둔화시키고 디레버리징, 즉 부채 축소의 심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황기에 누적된 갭투자 주택의 임대인들이 매도에 나서면 가격 하방 압력이 세지고, 매매 가격이 임대보증금보다 낮아지면 임차인 위험도 커진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주택 갭투자 건수는 2020년 12월 2만 2천여 건에서 지난해 9월 1,670건으로 급감했습니다.
한은은 또 부동산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면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분양시장의 경우 고금리 부담과 공사 원가 상승, 금융기관 PF 대출 기피 등으로 사업 지연과 중단, 미분양 재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9월 기준 PF 위험 노출액은 보험사 44조 6천억 원, 은행권 30조 8천억 원, 증권사 27조 4천억 원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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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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