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장’ 도쿄돔서 홈런 3방 맞고 충격패…‘황당 주루사’까지

입력 2023.03.09 (21:49) 수정 2023.03.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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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BC 대표팀이 첫 경기 호주전에서 투수진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홈런 3방을 맞고 무너졌는데, 강백호의 황당한 세리머니 주루사까지 나오는 등 집중력 부족도 아쉬웠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회 고영표의 치명적인 실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집니다.

느린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린 완벽한 실투였습니다.

곧바로 양의지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 또다시 뼈아픈 일격을 맞았습니다.

김원중의 높은 포크볼이 몰리면서 홈런을 맞고 승부가 다시 뒤집혔습니다.

뒤이어 등판한 양현종도 홈런에 무너졌습니다.

배터리의 볼 배합이 아쉬웠습니다.

초구 높은 직구가 공략당하면서 타구는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갔습니다.

구장 내 상승기류 때문에 홈런이 잘 나오는 도쿄돔임을 감안해도 승부처마다 내준 홈런 세 개는 뼈아팠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믿었던 투수가 이렇게 한 이닝에 조금 실투가 나오면서 그 이닝을 주는 바람에 넘어가는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추격 과정에서 나온 강백호의 황당한 실수도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습니다.

강백호는 호주에 한 점 차 뒤져있던 7회, 2루타를 쳤습니다.

하지만 세리머니 도중 잠시 베이스에서 발을 뗐고, 호주 2루수는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태그 아웃을 시켰습니다.

이후 양의지의 안타가 나온 것을 고려하면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집중력에서 호주에 완패했던 대표팀은 충격 속에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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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 공장’ 도쿄돔서 홈런 3방 맞고 충격패…‘황당 주루사’까지
    • 입력 2023-03-09 21:49:50
    • 수정2023-03-09 21: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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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BC 대표팀이 첫 경기 호주전에서 투수진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홈런 3방을 맞고 무너졌는데, 강백호의 황당한 세리머니 주루사까지 나오는 등 집중력 부족도 아쉬웠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회 고영표의 치명적인 실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집니다.

느린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린 완벽한 실투였습니다.

곧바로 양의지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 또다시 뼈아픈 일격을 맞았습니다.

김원중의 높은 포크볼이 몰리면서 홈런을 맞고 승부가 다시 뒤집혔습니다.

뒤이어 등판한 양현종도 홈런에 무너졌습니다.

배터리의 볼 배합이 아쉬웠습니다.

초구 높은 직구가 공략당하면서 타구는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갔습니다.

구장 내 상승기류 때문에 홈런이 잘 나오는 도쿄돔임을 감안해도 승부처마다 내준 홈런 세 개는 뼈아팠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믿었던 투수가 이렇게 한 이닝에 조금 실투가 나오면서 그 이닝을 주는 바람에 넘어가는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추격 과정에서 나온 강백호의 황당한 실수도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습니다.

강백호는 호주에 한 점 차 뒤져있던 7회, 2루타를 쳤습니다.

하지만 세리머니 도중 잠시 베이스에서 발을 뗐고, 호주 2루수는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태그 아웃을 시켰습니다.

이후 양의지의 안타가 나온 것을 고려하면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집중력에서 호주에 완패했던 대표팀은 충격 속에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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