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친일 발언’ 논란…“즉각 사과해야” vs “사과 문제 아냐”
입력 2023.03.10 (08:39)
수정 2023.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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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지사가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을 지지하며, SNS에 친일파가 되겠다고 글을 올리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김 지사는 이해해달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지난 7일 개인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김영환/지사/지난 7일 :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렵니다. 김상헌 등의 척화를 했으면 나라를 구할 수 있었을까요? 그 호기는 턱도 없는 관념론입니다."]
친일파를 자처하며 올린 6분가량의 영상에는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일본의 사과를 구걸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영환/지사/지난 7일 :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통 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나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규탄한다!"]
친일 망언인 데다 배상안을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변종오/충북도의원 : "아첨에만 급급한 도지사, 국민을 매도하는 시대착오적 사고방식을 가진 도지사는 더이상 우리 165만 충북도민에게 필요 없다."]
이에 김 지사는 이번 배상안이 외교 정세를 고려했을 때 옳은 결정이라며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비판은 마녀사냥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영환/지사 : "어려운 결단에 대해서 제 소신을 밝히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있거나 비난이 있다 할지라도 그건 감수해야 할 내 몫이다."]
그러나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진보 정당 등은 친일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예고하고 있어 김 지사의 친일 발언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김영환 지사가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을 지지하며, SNS에 친일파가 되겠다고 글을 올리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김 지사는 이해해달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지난 7일 개인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김영환/지사/지난 7일 :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렵니다. 김상헌 등의 척화를 했으면 나라를 구할 수 있었을까요? 그 호기는 턱도 없는 관념론입니다."]
친일파를 자처하며 올린 6분가량의 영상에는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일본의 사과를 구걸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영환/지사/지난 7일 :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통 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나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규탄한다!"]
친일 망언인 데다 배상안을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변종오/충북도의원 : "아첨에만 급급한 도지사, 국민을 매도하는 시대착오적 사고방식을 가진 도지사는 더이상 우리 165만 충북도민에게 필요 없다."]
이에 김 지사는 이번 배상안이 외교 정세를 고려했을 때 옳은 결정이라며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비판은 마녀사냥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영환/지사 : "어려운 결단에 대해서 제 소신을 밝히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있거나 비난이 있다 할지라도 그건 감수해야 할 내 몫이다."]
그러나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진보 정당 등은 친일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예고하고 있어 김 지사의 친일 발언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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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10 0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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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가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을 지지하며, SNS에 친일파가 되겠다고 글을 올리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김 지사는 이해해달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지난 7일 개인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김영환/지사/지난 7일 :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렵니다. 김상헌 등의 척화를 했으면 나라를 구할 수 있었을까요? 그 호기는 턱도 없는 관념론입니다."]
친일파를 자처하며 올린 6분가량의 영상에는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일본의 사과를 구걸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영환/지사/지난 7일 :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통 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나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규탄한다!"]
친일 망언인 데다 배상안을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변종오/충북도의원 : "아첨에만 급급한 도지사, 국민을 매도하는 시대착오적 사고방식을 가진 도지사는 더이상 우리 165만 충북도민에게 필요 없다."]
이에 김 지사는 이번 배상안이 외교 정세를 고려했을 때 옳은 결정이라며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비판은 마녀사냥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영환/지사 : "어려운 결단에 대해서 제 소신을 밝히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있거나 비난이 있다 할지라도 그건 감수해야 할 내 몫이다."]
그러나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진보 정당 등은 친일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예고하고 있어 김 지사의 친일 발언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김영환 지사가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을 지지하며, SNS에 친일파가 되겠다고 글을 올리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김 지사는 이해해달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지난 7일 개인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김영환/지사/지난 7일 :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렵니다. 김상헌 등의 척화를 했으면 나라를 구할 수 있었을까요? 그 호기는 턱도 없는 관념론입니다."]
친일파를 자처하며 올린 6분가량의 영상에는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일본의 사과를 구걸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영환/지사/지난 7일 :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통 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나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규탄한다!"]
친일 망언인 데다 배상안을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변종오/충북도의원 : "아첨에만 급급한 도지사, 국민을 매도하는 시대착오적 사고방식을 가진 도지사는 더이상 우리 165만 충북도민에게 필요 없다."]
이에 김 지사는 이번 배상안이 외교 정세를 고려했을 때 옳은 결정이라며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비판은 마녀사냥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영환/지사 : "어려운 결단에 대해서 제 소신을 밝히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있거나 비난이 있다 할지라도 그건 감수해야 할 내 몫이다."]
그러나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진보 정당 등은 친일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예고하고 있어 김 지사의 친일 발언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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