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상 첫 국가주석 3연임…절대 권력 완성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사상 처음으로 3연임 국가 주석에 선출됐습니다.

시 주석은 국가주석직과 함께 당과 군 최고 직위도 거머쥔 채 집권 3기를 시작합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약칭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2,952표 만장일치입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5년 임기 국가주석직을 3연임하며 재임 기간을 15년까지 연장하게 됐습니다.

국가주석 3연임은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나는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의 권위를 수호할 것을 선서합니다."]

시 주석은 앞서 지난 해 당 대회를 통해 권력의 정점, 공산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 주석에 올랐습니다.

이어 오늘 국가 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 주석까지 겸하게돼 절대 권력을 완성했습니다.

오늘 같은 회의에서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자오러지 정치국 상무위원, 국가 부주석에는 한정 현 부총리가 선출됐습니다.

국무원을 이끌 총리는 내일 선출할 예정인데, 시 주석의 최측근인 리창 정치국 상무위원이 사실상 내정돼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4일 시작해 13일 폐막하는 연례 정치행사, 양회를 통해 주요 인선과 조직 개편을 마무리 짓고 집권 3기를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10년 집권 관행을 깨고 3연임을 시작하는 시진핑 주석 앞에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과 미중 전략 경쟁 등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