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영장’에 고인 23차례 언급…檢 “성남FC 핵심 피의자”

입력 2023.03.10 (21:13) 수정 2023.03.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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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고인을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네이버'의 후원금을 받아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건데 검찰은 이런 내용을 최근 국회에 보낸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에 담으면서 고인의 이름을 23차례 거론했습니다.

이어서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 사유로 검찰이 체포동의요구서에 담았던 핵심 혐의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지난달 27일 : "네이버, 두산건설 등 4개 기업에게 구체적 현안 해결 대가로 뇌물 133억 5천만 원을 성남FC에 주게 하고…."]

검찰은 이 중 '네이버' 측과 협상을 주도한 인물로 두 사람을 꼽았는데,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숨진 전 모 씨입니다.

검찰은 네이버 측이 성남시가 가진 땅을 사려고 하자 '성남FC 후원금' 50억 원을 내라. 그게 이재명 시장 뜻'이라고 전달한 사람이 전 씨였다고 지목했습니다.

또 네이버 측에서 후원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하자, 전 씨가 중간에 기부단체를 끼는 방식으로 2년간 40억 원을 받는 방안을 성사시켰다고 적었습니다.

체포동의요구서에 전 씨 이름을 언급한 횟수만 23번.

검찰은 전 씨의 기소 여부도 검토해 왔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 성남지청에서 한 차례 영상녹화 조사를 진행한 이후로 별도의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적용했던 혐의는 뇌물 약속과 수수, 범죄수익 은닉 등으로, 숨진 전 씨를 이 대표의 '공범'으로 적시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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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영장’에 고인 23차례 언급…檢 “성남FC 핵심 피의자”
    • 입력 2023-03-10 21:13:54
    • 수정2023-03-10 21: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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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고인을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네이버'의 후원금을 받아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건데 검찰은 이런 내용을 최근 국회에 보낸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에 담으면서 고인의 이름을 23차례 거론했습니다.

이어서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 사유로 검찰이 체포동의요구서에 담았던 핵심 혐의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지난달 27일 : "네이버, 두산건설 등 4개 기업에게 구체적 현안 해결 대가로 뇌물 133억 5천만 원을 성남FC에 주게 하고…."]

검찰은 이 중 '네이버' 측과 협상을 주도한 인물로 두 사람을 꼽았는데,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숨진 전 모 씨입니다.

검찰은 네이버 측이 성남시가 가진 땅을 사려고 하자 '성남FC 후원금' 50억 원을 내라. 그게 이재명 시장 뜻'이라고 전달한 사람이 전 씨였다고 지목했습니다.

또 네이버 측에서 후원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하자, 전 씨가 중간에 기부단체를 끼는 방식으로 2년간 40억 원을 받는 방안을 성사시켰다고 적었습니다.

체포동의요구서에 전 씨 이름을 언급한 횟수만 23번.

검찰은 전 씨의 기소 여부도 검토해 왔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 성남지청에서 한 차례 영상녹화 조사를 진행한 이후로 별도의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적용했던 혐의는 뇌물 약속과 수수, 범죄수익 은닉 등으로, 숨진 전 씨를 이 대표의 '공범'으로 적시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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