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효과있나?

입력 2023.03.10 (21:38) 수정 2023.03.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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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이 직원을 새로 고용하면, 기업과 직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대기업과의 임금이나 복지 격차 등을 조금이라도 줄여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면서 청년 일자리도 늘리기 위한 취지인데요.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문을 연,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 생산 기업입니다.

지난해 입사한 박규형 씨가 정밀기계 설비를 이용해 금속을 가공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회사에서 주는 급여 말고도 복지수당과 자기 계발비를 지자체로부터 앞으로 2년간 지원받습니다.

이런 혜택들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우가 열악한 중소기업 직원들에겐 힘이 됩니다.

[박규형/중소기업 직원 : "청년들한테 교통수단에 대한 비용도 나오고, 자기계발 뭐, 책이나 공부를 할 수 있게, 더 발전할 수 있게 혜택을..."]

회사는 인건비를 지원받아 부담 없이 직원을 뽑을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이정권/중소기업 대표 : "저희가 인건비 부담이 없으니까, 인력을 구하고 또 고용창출에 부담이 없는 거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2천19년부터 시행해왔습니다.

인건비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청년에게는 취업과 지역 정착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입니다.

하지만 참여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 돼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실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직원을 구하지 못해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고, 이러다 보니, 목표 일자리 수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 제도만으로는 청년 구직자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얘깁니다.

[한유자/군산시 일자리정책과장 : "군산시에 입주한 기업체들의 구인수요를 관내 청년들이 충족을 다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 취업자에 대한 지원 기간을 더 늘리고, 지원 대상을 청년에서 신중년인 4, 50대까지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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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효과있나?
    • 입력 2023-03-10 21:38:18
    • 수정2023-03-10 21:57:52
    뉴스9(전주)
[앵커]

중소기업이 직원을 새로 고용하면, 기업과 직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대기업과의 임금이나 복지 격차 등을 조금이라도 줄여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면서 청년 일자리도 늘리기 위한 취지인데요.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문을 연,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 생산 기업입니다.

지난해 입사한 박규형 씨가 정밀기계 설비를 이용해 금속을 가공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회사에서 주는 급여 말고도 복지수당과 자기 계발비를 지자체로부터 앞으로 2년간 지원받습니다.

이런 혜택들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우가 열악한 중소기업 직원들에겐 힘이 됩니다.

[박규형/중소기업 직원 : "청년들한테 교통수단에 대한 비용도 나오고, 자기계발 뭐, 책이나 공부를 할 수 있게, 더 발전할 수 있게 혜택을..."]

회사는 인건비를 지원받아 부담 없이 직원을 뽑을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이정권/중소기업 대표 : "저희가 인건비 부담이 없으니까, 인력을 구하고 또 고용창출에 부담이 없는 거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2천19년부터 시행해왔습니다.

인건비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청년에게는 취업과 지역 정착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입니다.

하지만 참여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 돼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실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직원을 구하지 못해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고, 이러다 보니, 목표 일자리 수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 제도만으로는 청년 구직자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얘깁니다.

[한유자/군산시 일자리정책과장 : "군산시에 입주한 기업체들의 구인수요를 관내 청년들이 충족을 다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 취업자에 대한 지원 기간을 더 늘리고, 지원 대상을 청년에서 신중년인 4, 50대까지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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