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개막인데…영화인 이사 3인 공석 언제까지?

입력 2023.03.10 (21:41) 수정 2023.03.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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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막이 오릅니다.

하지만 공동집행위원장 선임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앞서 사퇴한 영화인 이사 세 명 자리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아, 영화계 안팎의 우려가 큽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 독립, 소통을 주제로 저예산 독립영화 자립을 추구해 온 전주국제영화제.

하지만 지난 연말 배우 정준호 씨가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촉발된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 체제 도입에 절차상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영화인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이사회 의사 결정 구조에도 지적이 나옵니다.

[박형배/전주시의원 : "영화제가 자체적으로 영화인들의 독립적이고 정체성을 그들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하는데 행정에서 너무 깊숙이 개입해서..."]

전주시는 이사회 운영과 영화제 준비는 별개이기 때문에 영화제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영화인 인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영화계 안팎에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진보와 보수 등 이념 대립 양상까지 보이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황권주/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이사회의 역할 자체가 영화제의 행사 개최와는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임기 만료되는 이사분들을 모시는 데 저희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독립, 대안영화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전주국제영화제, 여러 우려를 떨쳐내고 정체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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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개막인데…영화인 이사 3인 공석 언제까지?
    • 입력 2023-03-10 21:41:39
    • 수정2023-03-13 14:38:43
    뉴스9(전주)
[앵커]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막이 오릅니다.

하지만 공동집행위원장 선임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앞서 사퇴한 영화인 이사 세 명 자리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아, 영화계 안팎의 우려가 큽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 독립, 소통을 주제로 저예산 독립영화 자립을 추구해 온 전주국제영화제.

하지만 지난 연말 배우 정준호 씨가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촉발된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 체제 도입에 절차상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영화인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이사회 의사 결정 구조에도 지적이 나옵니다.

[박형배/전주시의원 : "영화제가 자체적으로 영화인들의 독립적이고 정체성을 그들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하는데 행정에서 너무 깊숙이 개입해서..."]

전주시는 이사회 운영과 영화제 준비는 별개이기 때문에 영화제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영화인 인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영화계 안팎에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진보와 보수 등 이념 대립 양상까지 보이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황권주/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이사회의 역할 자체가 영화제의 행사 개최와는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임기 만료되는 이사분들을 모시는 데 저희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독립, 대안영화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전주국제영화제, 여러 우려를 떨쳐내고 정체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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