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배상안 철회”…대규모 장외 집회

입력 2023.03.11 (21:13) 수정 2023.03.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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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배상안을 놓고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오늘(11일) 서울 도심에서는 정부의 해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제3자 변제'는 굴욕 외교의 산물이라며,전면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굴욕외교 심판! 심판! 심판! 심판!"]

'강제동원 해법 규탄 제2차 범국민대회'가 오늘 서울광장 앞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마련한 해법을 '굴욕'으로 규정한 손 피켓을 들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를 지원해온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을 중심으로 여러 시민단체와 양대 노총,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함께 했습니다.

일본의 반성과 사과를 생략한 채, 우리 기업의 돈으로 배상하는 '제3자 변제'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영선/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들에 바라는 것은 간단하고 명료한 것입니다. 잘못한 자가 사죄하고 배상하라, 바로 이것뿐입니다."]

KBS 보도로 알려진, 일본 외무상이 강제동원 자체가 없었다고 부정한 사실을 집중 거론했습니다.

이런데도 일본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할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홍정/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 "발표 후 불과 3일 뒤에, 일본 외무상은 강제 동원과 강제 노동 사실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반인권적 해법으로 인권의 회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강제동원 배상안 철회를 요청하는 대국민 서명운동도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주최 측은 다음 주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 이후에도, 매주 토요일 범국민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강현경 한창희 정준희/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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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동원 배상안 철회”…대규모 장외 집회
    • 입력 2023-03-11 21:13:10
    • 수정2023-03-11 2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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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배상안을 놓고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오늘(11일) 서울 도심에서는 정부의 해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제3자 변제'는 굴욕 외교의 산물이라며,전면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굴욕외교 심판! 심판! 심판! 심판!"]

'강제동원 해법 규탄 제2차 범국민대회'가 오늘 서울광장 앞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마련한 해법을 '굴욕'으로 규정한 손 피켓을 들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를 지원해온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을 중심으로 여러 시민단체와 양대 노총,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함께 했습니다.

일본의 반성과 사과를 생략한 채, 우리 기업의 돈으로 배상하는 '제3자 변제'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영선/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들에 바라는 것은 간단하고 명료한 것입니다. 잘못한 자가 사죄하고 배상하라, 바로 이것뿐입니다."]

KBS 보도로 알려진, 일본 외무상이 강제동원 자체가 없었다고 부정한 사실을 집중 거론했습니다.

이런데도 일본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할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홍정/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 "발표 후 불과 3일 뒤에, 일본 외무상은 강제 동원과 강제 노동 사실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반인권적 해법으로 인권의 회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강제동원 배상안 철회를 요청하는 대국민 서명운동도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주최 측은 다음 주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 이후에도, 매주 토요일 범국민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강현경 한창희 정준희/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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