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불…11명 경상

입력 2023.03.13 (09:54) 수정 2023.03.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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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지 12시간이 다 돼가지만 아직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솔 기자?

불길이 좀 잡혔나요?

[리포트]

네, 수십미터까지 치솟았던 불기둥은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매캐한 연기가 자욱해 숨쉬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10분쯤입니다.

8만 제곱미터 규모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제2공장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대원 1명은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본부는 새벽 2시쯤, 인접 지역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밤사이 불길이 무섭게 번지면서 한때 이 구간을 지나는 고속도로와 철도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는데 현재는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공장 안에 쌓인 고무 같은 타이어 원자재가 계속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밤사이 현장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치솟은 불길이 인근 아파트 단지를 위협하며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공장과 고속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대전 대덕구는 대덕문화체육관에 임시 대피소를 설치하고 집에 있기 힘든 주민들은 대피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소방본부가 대용량 방사포와 헬기를 추가로 배치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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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불…11명 경상
    • 입력 2023-03-13 09:54:47
    • 수정2023-03-13 11:30:56
    930뉴스(대전)
[앵커]

불이 난 지 12시간이 다 돼가지만 아직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솔 기자?

불길이 좀 잡혔나요?

[리포트]

네, 수십미터까지 치솟았던 불기둥은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매캐한 연기가 자욱해 숨쉬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10분쯤입니다.

8만 제곱미터 규모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제2공장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대원 1명은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본부는 새벽 2시쯤, 인접 지역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밤사이 불길이 무섭게 번지면서 한때 이 구간을 지나는 고속도로와 철도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는데 현재는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공장 안에 쌓인 고무 같은 타이어 원자재가 계속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밤사이 현장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치솟은 불길이 인근 아파트 단지를 위협하며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공장과 고속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대전 대덕구는 대덕문화체육관에 임시 대피소를 설치하고 집에 있기 힘든 주민들은 대피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소방본부가 대용량 방사포와 헬기를 추가로 배치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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