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증시 안정…당국 “영향 제한적”

입력 2023.03.13 (19:27) 수정 2023.03.13 (19: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도 오늘 하루 환율과 주가 등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책 당국자들은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40전 급락한 1,301원 80전에 마감됐습니다.

환율은 7원 넘게 내린 채 개장한 뒤 줄곧 1,31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다 정오 무렵부터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증시는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2,370선을 내줬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고 결국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2,410.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포인트 오른 788.8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각각 186억 원과 1,446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선 실리콘밸리 은행의 갑작스런 파산 소식에 위험자산을 피하려는 심리보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약화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정책당국 역시 이번 사태가 전체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 열린 수출투자책임관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추 부총리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도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국내 금리·주가·환율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최찬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증시 안정…당국 “영향 제한적”
    • 입력 2023-03-13 19:27:45
    • 수정2023-03-13 19:32:20
    뉴스7(창원)
[앵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도 오늘 하루 환율과 주가 등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책 당국자들은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40전 급락한 1,301원 80전에 마감됐습니다.

환율은 7원 넘게 내린 채 개장한 뒤 줄곧 1,31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다 정오 무렵부터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증시는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2,370선을 내줬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고 결국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2,410.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포인트 오른 788.8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각각 186억 원과 1,446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선 실리콘밸리 은행의 갑작스런 파산 소식에 위험자산을 피하려는 심리보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약화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정책당국 역시 이번 사태가 전체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 열린 수출투자책임관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추 부총리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도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국내 금리·주가·환율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최찬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