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포츠] 도로공사, 어떻게 3위 탈환했나?

입력 2023.03.13 (19:48) 수정 2023.03.13 (20: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는 지난주 1ㆍ2위 팀과 경기를 가졌는데 다시 3위 자리에 올랐다죠?

[기자]

네, 도로공사는 지난 7일 1위 팀 흥국생명과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습니다.

1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이가 크게 나며 뒤처졌는데 후반에 많이 좁히긴 했지만 21대 25로 내줬습니다.

2세트는 박정아와 캣벨 선수가 지난 인삼공사전 때의 부진한 모습을 벗고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세트와 똑같은 점수로 되갚아 25대 21로 이겼습니다.

3세트가 아주 주목할 만한 세트였는데요.

도로공사가 25대 12, 무려 13점 차이로 이겼습니다.

4세트는 8대4까지 앞서다 13대 12, 그리고 21대 20, 한 점 차까지 계속 쫓겼는데 결국 25대 21로 승리를 했습니다.

도로공사는 뭐니뭐니 해도 블로킹이 아주 강한 팀인데요,

프로 여자배구 전체 구단 가운데 1위이고 일부 팬들은 높은 블로킹 벽을 빗대 '도공산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날도 블로킹을 12개나 성공시켰습니다.

5라운드까지 한 번도 못 이겼던 1위 팀 흥국생명을 상대로 368일 만에 이겨 4연패에서 탈출했고요.

소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해 52점으로 인삼공사를 한 점 차이로 제치고 다시 3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인삼공사가 다음날인 지난 8일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2로 이기면서 승점 2점을 추가해 다시 3위 자리를 1점 차이로 빼앗겼습니다.

다시 4위로 내려간 채 지난 10일 치른 2위 현대건설과의 홈경기는 1세트엔 리시브 난조 등으로 연속 9점을 뺏기면서 4대 14까지 뒤지다 12대 25, 아주 큰 점수 차로 내줬습니다.

2세트는 반대로 연속 5득점으로 7대2까지 앞서다 중반에 동점을 허용했는데 결국 25대 21로 잡았습니다.

3세트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다 정대영 선수가 개인 통산 1,200개 블로킹까지 성공시켰지만 23대 25로 졌고요.

4세트를 25대 20으로 가져오고 마지막 5세트에서 15대 9로 이기면서 승점 2점을 보태 다시 3위로 올라갔습니다.

[앵커]

설명을 들어 보니까 프로배구 V리그는 승점 부여나 플레이오프 진출팀 선정 방식이 조금 특이한 것 같네요?

[기자]

네, V리그는 승점, 그리고 다승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4세트 안에 이기면 승점 3점을 얻고, 5세트 끝에 이기면 승점 2점만 얻습니다.

달리 말하면 5세트까지 가서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한 팀은 졌지만 승점 1점을 얻습니다.

반대로 5세트까지 가서 이긴 팀은 승리 수를 늘리지만 승점 3점을 다 얻지는 못하고 2점만 받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는 3위까지는 자동 진출인데 3위 팀과 4위 팀과의 승점 차이가 3점 이하일 경우에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도로공사가 정규 리그 마지막까지 3위 자리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4위 팀과의 승점 차이가 3점 이하이면 준플레이오프전, 달리 말하면 3-4위전 경기를 해야 합니다.

현재 도로공사에 승점이 1점 적은 4위 팀 인삼공사가 그제 흥국생명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고 오는 16일, 2위 팀 현대건설과 만나는 반면 도로공사는 잔여 경기 상대가 내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오는 17일 5위 GS칼텍스라서 비교적 수월하긴 합니다.

하지만 도로공사 입장에서는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 놓아야 준플레이오프 없이 편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농구 가스공사는 지난 주중에 고양 캐롯, 그제는 수원KT를 잇달아 홈으로 불러들였는데 결국 플레이오프는 못 가게 됐죠?

[기자]

네, 가스공사는 지난 9일 고양 캐롯과 6라운드 홈경기를 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발목 부상을 입은 정효근 선수가 결장했지만 머피 할로웨이가 다시 돌아왔는데요.

1쿼터 23대 22, 2쿼터는 48대 31로 전반을 17점이나 앞선 채 마쳤습니다.

그러나 3쿼터 상대 팀 이정현 선수를 잘 막지 못해 5점 차까지 좁혀졌다가 68대 60, 8점 차 리드로 마쳤습니다.

4쿼터엔 경기 종료 4분 18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쫓겼는데 힘을 내서 다시 10점 차로 간격을 벌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분 만에 8점을 내주고 2점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종료 13초를 남기고 이대성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고 조상현이 골밑슛까지 넣어 86대 80으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또 경기 막판 역전패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슬아슬한 경기였고 졌으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리의 의미가 컸습니다.

그제도 홈 경기였는데요.

상대는 6위 수원 KT였습니다.

1쿼터는 23대 26으로 지고 2쿼터는 45대 43으로 역전해 마쳤는데 3쿼터에 급격하게 기울어 55대 67로 12점 차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4쿼터 막판에 83대83 동점을 만들었지만 상대 팀 존스의 마지막 3점 슛이 꽂히면서 아쉽게도 봄 농구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앵커]

프로축구 대구FC는 시즌 개막 이후 지역 연고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첫 승 수확을 못하고 있었는데 지난 경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대구FC는 그제 강원을 상대로 3라운드 원정경기를 했습니다.

대구는 2라운드까지 1무 1패, 강원은 2패로 두 팀 다 첫 승을 바라던 상황이었는데요.

전반 11분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을 에드가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대구는 그러나 전반 25분 강원 김대원이 크로스한 공을 세라토가 걷어낸다고 높이 찼는데 이게 그만 자책골이 됐고 결국 1대1로 비겼습니다.

2무 1패로 12개 팀 가운데 9위에 자리하고 있고 다음 경기는 이번 주 일요일 홈경기로 지난해 준우승팀 전북 현대를 상대하는데 첫 승 따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그제 대전 시티즌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겨 2승 1무를 기록했고 3승인 울산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간스포츠] 도로공사, 어떻게 3위 탈환했나?
    • 입력 2023-03-13 19:48:57
    • 수정2023-03-13 20:26:05
    뉴스7(대구)
[앵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는 지난주 1ㆍ2위 팀과 경기를 가졌는데 다시 3위 자리에 올랐다죠?

[기자]

네, 도로공사는 지난 7일 1위 팀 흥국생명과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습니다.

1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이가 크게 나며 뒤처졌는데 후반에 많이 좁히긴 했지만 21대 25로 내줬습니다.

2세트는 박정아와 캣벨 선수가 지난 인삼공사전 때의 부진한 모습을 벗고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세트와 똑같은 점수로 되갚아 25대 21로 이겼습니다.

3세트가 아주 주목할 만한 세트였는데요.

도로공사가 25대 12, 무려 13점 차이로 이겼습니다.

4세트는 8대4까지 앞서다 13대 12, 그리고 21대 20, 한 점 차까지 계속 쫓겼는데 결국 25대 21로 승리를 했습니다.

도로공사는 뭐니뭐니 해도 블로킹이 아주 강한 팀인데요,

프로 여자배구 전체 구단 가운데 1위이고 일부 팬들은 높은 블로킹 벽을 빗대 '도공산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날도 블로킹을 12개나 성공시켰습니다.

5라운드까지 한 번도 못 이겼던 1위 팀 흥국생명을 상대로 368일 만에 이겨 4연패에서 탈출했고요.

소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해 52점으로 인삼공사를 한 점 차이로 제치고 다시 3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인삼공사가 다음날인 지난 8일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2로 이기면서 승점 2점을 추가해 다시 3위 자리를 1점 차이로 빼앗겼습니다.

다시 4위로 내려간 채 지난 10일 치른 2위 현대건설과의 홈경기는 1세트엔 리시브 난조 등으로 연속 9점을 뺏기면서 4대 14까지 뒤지다 12대 25, 아주 큰 점수 차로 내줬습니다.

2세트는 반대로 연속 5득점으로 7대2까지 앞서다 중반에 동점을 허용했는데 결국 25대 21로 잡았습니다.

3세트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다 정대영 선수가 개인 통산 1,200개 블로킹까지 성공시켰지만 23대 25로 졌고요.

4세트를 25대 20으로 가져오고 마지막 5세트에서 15대 9로 이기면서 승점 2점을 보태 다시 3위로 올라갔습니다.

[앵커]

설명을 들어 보니까 프로배구 V리그는 승점 부여나 플레이오프 진출팀 선정 방식이 조금 특이한 것 같네요?

[기자]

네, V리그는 승점, 그리고 다승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4세트 안에 이기면 승점 3점을 얻고, 5세트 끝에 이기면 승점 2점만 얻습니다.

달리 말하면 5세트까지 가서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한 팀은 졌지만 승점 1점을 얻습니다.

반대로 5세트까지 가서 이긴 팀은 승리 수를 늘리지만 승점 3점을 다 얻지는 못하고 2점만 받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는 3위까지는 자동 진출인데 3위 팀과 4위 팀과의 승점 차이가 3점 이하일 경우에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도로공사가 정규 리그 마지막까지 3위 자리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4위 팀과의 승점 차이가 3점 이하이면 준플레이오프전, 달리 말하면 3-4위전 경기를 해야 합니다.

현재 도로공사에 승점이 1점 적은 4위 팀 인삼공사가 그제 흥국생명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고 오는 16일, 2위 팀 현대건설과 만나는 반면 도로공사는 잔여 경기 상대가 내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오는 17일 5위 GS칼텍스라서 비교적 수월하긴 합니다.

하지만 도로공사 입장에서는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 놓아야 준플레이오프 없이 편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농구 가스공사는 지난 주중에 고양 캐롯, 그제는 수원KT를 잇달아 홈으로 불러들였는데 결국 플레이오프는 못 가게 됐죠?

[기자]

네, 가스공사는 지난 9일 고양 캐롯과 6라운드 홈경기를 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발목 부상을 입은 정효근 선수가 결장했지만 머피 할로웨이가 다시 돌아왔는데요.

1쿼터 23대 22, 2쿼터는 48대 31로 전반을 17점이나 앞선 채 마쳤습니다.

그러나 3쿼터 상대 팀 이정현 선수를 잘 막지 못해 5점 차까지 좁혀졌다가 68대 60, 8점 차 리드로 마쳤습니다.

4쿼터엔 경기 종료 4분 18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쫓겼는데 힘을 내서 다시 10점 차로 간격을 벌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분 만에 8점을 내주고 2점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종료 13초를 남기고 이대성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고 조상현이 골밑슛까지 넣어 86대 80으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또 경기 막판 역전패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슬아슬한 경기였고 졌으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리의 의미가 컸습니다.

그제도 홈 경기였는데요.

상대는 6위 수원 KT였습니다.

1쿼터는 23대 26으로 지고 2쿼터는 45대 43으로 역전해 마쳤는데 3쿼터에 급격하게 기울어 55대 67로 12점 차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4쿼터 막판에 83대83 동점을 만들었지만 상대 팀 존스의 마지막 3점 슛이 꽂히면서 아쉽게도 봄 농구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앵커]

프로축구 대구FC는 시즌 개막 이후 지역 연고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첫 승 수확을 못하고 있었는데 지난 경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대구FC는 그제 강원을 상대로 3라운드 원정경기를 했습니다.

대구는 2라운드까지 1무 1패, 강원은 2패로 두 팀 다 첫 승을 바라던 상황이었는데요.

전반 11분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을 에드가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대구는 그러나 전반 25분 강원 김대원이 크로스한 공을 세라토가 걷어낸다고 높이 찼는데 이게 그만 자책골이 됐고 결국 1대1로 비겼습니다.

2무 1패로 12개 팀 가운데 9위에 자리하고 있고 다음 경기는 이번 주 일요일 홈경기로 지난해 준우승팀 전북 현대를 상대하는데 첫 승 따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그제 대전 시티즌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겨 2승 1무를 기록했고 3승인 울산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