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원팀’ 시동…“5·18 헌법 수록 반대” 설화도

입력 2023.03.14 (00:17) 수정 2023.03.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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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대표가 '친윤계'를 전진 배치하면서 일부 '비윤계' 인사를 포함 시킨 주요 당직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당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한 안철수 의원과 만나 협조를 구했는데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는 일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을 만나 '원팀'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하나로 화합해서 내년 총선을 위해서 같이 힘을 합치자고 말씀을 주셔서..."]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예, 그렇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아주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다시 한번 더 당선도 축하드리고."]

다만 김 대표의 과학기술특위 위원장직 제안에 안 의원은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며 고사했습니다.

주요 당직도 발표했습니다.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재선 이철규 의원 등 내년 총선 공천과 당 살림을 총괄할 사무총장단이 '친윤계'로 꾸려졌습니다.

대표에게 지명권이 있는 최고위원 한 자리는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대식 의원에게 돌아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선 원활한 당정 협의를 위해 매달 두 차례 정기 회동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 뽑힌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논란을 빚었습니다.

1위로 뽑힌 김재원 최고위원이 보수 인사인 전광훈 목사 예배에서 이런 말을 한 겁니다.

[전광훈/목사 : "김기현 장로님을 우리가 사실 밀었잖아. (김 대표가) 헌법 정신에 5·18 정신을 헌법에다 넣겠다(고 한다).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압니까? 전라도는 영원히 10퍼센트예요."]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거는 불가능합니다. 저도 반대입니다."]

[전광훈/목사 : "전라도에 대해서 립 서비스(입에 발린 말) 하려고 한 거지?"]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닙니까."]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찬성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당시 대선후보/2021년 7월 17일 : "(5·18 정신은) 숭고한 정신이기 때문에 우리가 국민 전체가 공유하는 가치로서 떠받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위원은 '개인 의견'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대통령 공약 사안에 있는 내용이잖아요?) 그런데 제 개인 의견이니까요."]

태영호 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글을 SNS에 올렸는데 민주당은 사이비 종교 단체 JMS와 엮어 명예를 훼손한 망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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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원팀’ 시동…“5·18 헌법 수록 반대” 설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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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14 0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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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대표가 '친윤계'를 전진 배치하면서 일부 '비윤계' 인사를 포함 시킨 주요 당직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당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한 안철수 의원과 만나 협조를 구했는데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는 일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을 만나 '원팀'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하나로 화합해서 내년 총선을 위해서 같이 힘을 합치자고 말씀을 주셔서..."]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예, 그렇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아주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다시 한번 더 당선도 축하드리고."]

다만 김 대표의 과학기술특위 위원장직 제안에 안 의원은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며 고사했습니다.

주요 당직도 발표했습니다.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재선 이철규 의원 등 내년 총선 공천과 당 살림을 총괄할 사무총장단이 '친윤계'로 꾸려졌습니다.

대표에게 지명권이 있는 최고위원 한 자리는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대식 의원에게 돌아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선 원활한 당정 협의를 위해 매달 두 차례 정기 회동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 뽑힌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논란을 빚었습니다.

1위로 뽑힌 김재원 최고위원이 보수 인사인 전광훈 목사 예배에서 이런 말을 한 겁니다.

[전광훈/목사 : "김기현 장로님을 우리가 사실 밀었잖아. (김 대표가) 헌법 정신에 5·18 정신을 헌법에다 넣겠다(고 한다).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압니까? 전라도는 영원히 10퍼센트예요."]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거는 불가능합니다. 저도 반대입니다."]

[전광훈/목사 : "전라도에 대해서 립 서비스(입에 발린 말) 하려고 한 거지?"]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닙니까."]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찬성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당시 대선후보/2021년 7월 17일 : "(5·18 정신은) 숭고한 정신이기 때문에 우리가 국민 전체가 공유하는 가치로서 떠받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위원은 '개인 의견'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대통령 공약 사안에 있는 내용이잖아요?) 그런데 제 개인 의견이니까요."]

태영호 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글을 SNS에 올렸는데 민주당은 사이비 종교 단체 JMS와 엮어 명예를 훼손한 망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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