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그니처은행 예금인출사태 규모, 하루 13조 원”

입력 2023.03.14 (05:24) 수정 2023.03.1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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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사이 세 번째로 무너진 미국 은행 시그니처은행에서 우리 돈 10조 원 이상이 하루에 빠지는 대량 인출 사태, 이른바 뱅크런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행 이사인 바니 프랭크 전 하원의원은 현지 시각으로 13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요일 늦게 예금 인출 사태를 당하기 전까지 문제의 조짐이 전혀 없었다"며 지난 10일 하루에만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의 예금이 빠져나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인출 사태가 "순전히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에서 전염된 것"이라면서 공포 심리가 퍼진 탓에 고객들이 예금을 찾아가 체이스 은행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으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CNBC는 지난 2001년 뉴욕주에서 설립된 시그니처은행에 대해 부동산, 법조계와 주로 거래하며 대형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 친화적'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 측이 지난해 말 공시한 자료를 보면 시그니처은행은 모두 40개 지점을 운영하며 총자산 1,103억 6,000만 달러, 총예금 885억 9,000만 달러를 각각 보유 중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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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4 05:24:54
    • 수정2023-03-14 05:25:36
    국제
최근 일주일 사이 세 번째로 무너진 미국 은행 시그니처은행에서 우리 돈 10조 원 이상이 하루에 빠지는 대량 인출 사태, 이른바 뱅크런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행 이사인 바니 프랭크 전 하원의원은 현지 시각으로 13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요일 늦게 예금 인출 사태를 당하기 전까지 문제의 조짐이 전혀 없었다"며 지난 10일 하루에만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의 예금이 빠져나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인출 사태가 "순전히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에서 전염된 것"이라면서 공포 심리가 퍼진 탓에 고객들이 예금을 찾아가 체이스 은행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으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CNBC는 지난 2001년 뉴욕주에서 설립된 시그니처은행에 대해 부동산, 법조계와 주로 거래하며 대형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 친화적'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 측이 지난해 말 공시한 자료를 보면 시그니처은행은 모두 40개 지점을 운영하며 총자산 1,103억 6,000만 달러, 총예금 885억 9,000만 달러를 각각 보유 중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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