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하겠다”…건설사 협박 금품 뜯어낸 전 노조 간부 구속

입력 2023.03.14 (07:40) 수정 2023.03.14 (09: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파트 공사 현장을 돌며 건설사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전 노조 간부들이 구속됐습니다.

돈을 안 주면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

7년 전부터 이곳에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건설사들은 그동안 노동조합이 일감 확보와 노조원 모집 등의 이유로 여러 차례 공사를 방해했다고 말합니다.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노조 인원들 와서 입구 틀어막고 차량 안 보내주고 그런 사람이 여러 명 있었어요."]

다른 지역 건설사 또한 비슷한 일을 경험했는데, 이유는 돈 때문이었습니다.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돈을) 안 줬을 때 그런 행동들을 해요. 시위도 하고. 말 그대로 신고도 하고 이런 거죠. 현재까지 현장마다 다 그렇죠."]

경찰이 아파트를 짓는 공사 현장 등에서 건설사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전 노동조합 간부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2019년 3월부터 1년여 간 전주와 익산, 정읍 등 5곳에서 4천 2백여만 원을 챙긴 혐의입니다.

이들은 건설사에 채용을 요구하고, 들어주지 않으며 집회를 열겠다거나 민원을 넣겠다고 압박했고, 심지어 노조 사무실도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상봉/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 "이러한 건설현장 불법행위가 현장에서 이뤄지면 공사기일이 늦춰져 결론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요."]

경찰은 구속된 전 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공범이 있는지, 또 추가 범죄 사실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오는 7월까지 공사 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회하겠다”…건설사 협박 금품 뜯어낸 전 노조 간부 구속
    • 입력 2023-03-14 07:40:58
    • 수정2023-03-14 09:12:30
    뉴스광장(전주)
[앵커]

아파트 공사 현장을 돌며 건설사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전 노조 간부들이 구속됐습니다.

돈을 안 주면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

7년 전부터 이곳에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건설사들은 그동안 노동조합이 일감 확보와 노조원 모집 등의 이유로 여러 차례 공사를 방해했다고 말합니다.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노조 인원들 와서 입구 틀어막고 차량 안 보내주고 그런 사람이 여러 명 있었어요."]

다른 지역 건설사 또한 비슷한 일을 경험했는데, 이유는 돈 때문이었습니다.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돈을) 안 줬을 때 그런 행동들을 해요. 시위도 하고. 말 그대로 신고도 하고 이런 거죠. 현재까지 현장마다 다 그렇죠."]

경찰이 아파트를 짓는 공사 현장 등에서 건설사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전 노동조합 간부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2019년 3월부터 1년여 간 전주와 익산, 정읍 등 5곳에서 4천 2백여만 원을 챙긴 혐의입니다.

이들은 건설사에 채용을 요구하고, 들어주지 않으며 집회를 열겠다거나 민원을 넣겠다고 압박했고, 심지어 노조 사무실도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상봉/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 "이러한 건설현장 불법행위가 현장에서 이뤄지면 공사기일이 늦춰져 결론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요."]

경찰은 구속된 전 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공범이 있는지, 또 추가 범죄 사실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오는 7월까지 공사 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