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 이전 ‘재검토→반려’…“보완 미비”
입력 2023.03.14 (10:24)
수정 2023.03.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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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가 옛 진주역 근처로 국립 진주박물관을 이전하려는 사업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지난해 말 '재검토' 판정에 이어 넉 달 만에 다시 '반려'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진주시가 행정안전부 지시 사항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성에 있는 국립 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터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 건 2019년.
총사업비 천295억 원, 진주시가 시비 640억 원으로 기존 박물관 터를 매입한 뒤, 옛 진주역 터를 새 박물관 자리로 내주는 방식입니다.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 이어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까지 마쳤지만, 박물관 이전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 사업이 지방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점검하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지난해 '재검토' 결과를 받은 데 이어, 올해 1차 심사에서 아예 '반려'된 겁니다.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는 진주시가 박물관 부지 면적을 두 차례나 잘못 신청했기 때문이라는 게 행정안전부 설명입니다.
타당성 조사에서 나온 이전 부지 면적은 만 5천 제곱미터입니다.
그러나 진주시가 중앙투자심사 때 제출한 면적은 이보다 세 배 이상 넓습니다.
진주시가 신청한 면적은 5만 4천 ㎡, 행정안전부는 타당성 조사 때 나온 면적보다 지나치게 크다며, 지난해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진주시는 보완 사항을 반영하지 않았고, 지난해 심사 때와 똑같은 면적을 신청한 겁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음성변조 : "재검토 사유 미보완인데요. 예비 타당성 조사 플러스 또 알파 면적까지 들어오다 보니 그러면 (추가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 되니까."]
진주시는 향후 자체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도시관리계획으로 고시된 면적 모두를 심사 면적으로 올렸다고 해명합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박물관이 5만(㎡) 중에 3만(㎡)을 쓰든, 4만(㎡)을 쓰든 사용을 하든 잔여 부지가 또 남을 것 아닙니까. 그거는 우리 시 자체적으로 다른 사업을 할 계획을 또 갖고 있거든요."]
오는 5월 다시 심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진주시, 충분한 보완 없이 재심사를 의뢰하는 사이, 진주박물관 이전 사업이 1년 가까이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진주시가 옛 진주역 근처로 국립 진주박물관을 이전하려는 사업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지난해 말 '재검토' 판정에 이어 넉 달 만에 다시 '반려'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진주시가 행정안전부 지시 사항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성에 있는 국립 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터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 건 2019년.
총사업비 천295억 원, 진주시가 시비 640억 원으로 기존 박물관 터를 매입한 뒤, 옛 진주역 터를 새 박물관 자리로 내주는 방식입니다.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 이어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까지 마쳤지만, 박물관 이전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 사업이 지방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점검하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지난해 '재검토' 결과를 받은 데 이어, 올해 1차 심사에서 아예 '반려'된 겁니다.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는 진주시가 박물관 부지 면적을 두 차례나 잘못 신청했기 때문이라는 게 행정안전부 설명입니다.
타당성 조사에서 나온 이전 부지 면적은 만 5천 제곱미터입니다.
그러나 진주시가 중앙투자심사 때 제출한 면적은 이보다 세 배 이상 넓습니다.
진주시가 신청한 면적은 5만 4천 ㎡, 행정안전부는 타당성 조사 때 나온 면적보다 지나치게 크다며, 지난해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진주시는 보완 사항을 반영하지 않았고, 지난해 심사 때와 똑같은 면적을 신청한 겁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음성변조 : "재검토 사유 미보완인데요. 예비 타당성 조사 플러스 또 알파 면적까지 들어오다 보니 그러면 (추가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 되니까."]
진주시는 향후 자체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도시관리계획으로 고시된 면적 모두를 심사 면적으로 올렸다고 해명합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박물관이 5만(㎡) 중에 3만(㎡)을 쓰든, 4만(㎡)을 쓰든 사용을 하든 잔여 부지가 또 남을 것 아닙니까. 그거는 우리 시 자체적으로 다른 사업을 할 계획을 또 갖고 있거든요."]
오는 5월 다시 심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진주시, 충분한 보완 없이 재심사를 의뢰하는 사이, 진주박물관 이전 사업이 1년 가까이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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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박물관 이전 ‘재검토→반려’…“보완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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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14 10:24:01
- 수정2023-03-14 1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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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옛 진주역 근처로 국립 진주박물관을 이전하려는 사업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지난해 말 '재검토' 판정에 이어 넉 달 만에 다시 '반려'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진주시가 행정안전부 지시 사항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성에 있는 국립 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터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 건 2019년.
총사업비 천295억 원, 진주시가 시비 640억 원으로 기존 박물관 터를 매입한 뒤, 옛 진주역 터를 새 박물관 자리로 내주는 방식입니다.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 이어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까지 마쳤지만, 박물관 이전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 사업이 지방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점검하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지난해 '재검토' 결과를 받은 데 이어, 올해 1차 심사에서 아예 '반려'된 겁니다.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는 진주시가 박물관 부지 면적을 두 차례나 잘못 신청했기 때문이라는 게 행정안전부 설명입니다.
타당성 조사에서 나온 이전 부지 면적은 만 5천 제곱미터입니다.
그러나 진주시가 중앙투자심사 때 제출한 면적은 이보다 세 배 이상 넓습니다.
진주시가 신청한 면적은 5만 4천 ㎡, 행정안전부는 타당성 조사 때 나온 면적보다 지나치게 크다며, 지난해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진주시는 보완 사항을 반영하지 않았고, 지난해 심사 때와 똑같은 면적을 신청한 겁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음성변조 : "재검토 사유 미보완인데요. 예비 타당성 조사 플러스 또 알파 면적까지 들어오다 보니 그러면 (추가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 되니까."]
진주시는 향후 자체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도시관리계획으로 고시된 면적 모두를 심사 면적으로 올렸다고 해명합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박물관이 5만(㎡) 중에 3만(㎡)을 쓰든, 4만(㎡)을 쓰든 사용을 하든 잔여 부지가 또 남을 것 아닙니까. 그거는 우리 시 자체적으로 다른 사업을 할 계획을 또 갖고 있거든요."]
오는 5월 다시 심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진주시, 충분한 보완 없이 재심사를 의뢰하는 사이, 진주박물관 이전 사업이 1년 가까이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진주시가 옛 진주역 근처로 국립 진주박물관을 이전하려는 사업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지난해 말 '재검토' 판정에 이어 넉 달 만에 다시 '반려'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진주시가 행정안전부 지시 사항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성에 있는 국립 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터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 건 2019년.
총사업비 천295억 원, 진주시가 시비 640억 원으로 기존 박물관 터를 매입한 뒤, 옛 진주역 터를 새 박물관 자리로 내주는 방식입니다.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 이어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까지 마쳤지만, 박물관 이전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 사업이 지방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점검하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지난해 '재검토' 결과를 받은 데 이어, 올해 1차 심사에서 아예 '반려'된 겁니다.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는 진주시가 박물관 부지 면적을 두 차례나 잘못 신청했기 때문이라는 게 행정안전부 설명입니다.
타당성 조사에서 나온 이전 부지 면적은 만 5천 제곱미터입니다.
그러나 진주시가 중앙투자심사 때 제출한 면적은 이보다 세 배 이상 넓습니다.
진주시가 신청한 면적은 5만 4천 ㎡, 행정안전부는 타당성 조사 때 나온 면적보다 지나치게 크다며, 지난해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진주시는 보완 사항을 반영하지 않았고, 지난해 심사 때와 똑같은 면적을 신청한 겁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음성변조 : "재검토 사유 미보완인데요. 예비 타당성 조사 플러스 또 알파 면적까지 들어오다 보니 그러면 (추가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 되니까."]
진주시는 향후 자체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도시관리계획으로 고시된 면적 모두를 심사 면적으로 올렸다고 해명합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박물관이 5만(㎡) 중에 3만(㎡)을 쓰든, 4만(㎡)을 쓰든 사용을 하든 잔여 부지가 또 남을 것 아닙니까. 그거는 우리 시 자체적으로 다른 사업을 할 계획을 또 갖고 있거든요."]
오는 5월 다시 심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진주시, 충분한 보완 없이 재심사를 의뢰하는 사이, 진주박물관 이전 사업이 1년 가까이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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