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환경영향평가…조기 개항 과제 ‘산적’

입력 2023.03.14 (19:15) 수정 2023.03.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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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 확정돼 2030엑스포 유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 개항이 계획대로 되기 위해선 앞으로 어떤 과제가 있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노준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노 기자,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 부산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발표겠죠?

[기자]

네, 가덕신공항 건설은 무엇보다 부산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지난 2021년 가덕신공항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2년 만이죠,

구체적인 건설 로드맵이 오늘 나온 겁니다.

당초 국토교통부와 부산시가 개항 시점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는데, 결국, 2029년 12월, 조기 개항으로 결정됐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달 초 국제박람회 기구 실사단도 부산을 방문하잖아요?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노 기자가 정리한 리포트를 보면 활주로 공법 등도 확정됐습니다.

활주로를 어떻게 놓는다는 거죠?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그래픽 보면서 한 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신공항은 가덕도 남단 국수봉 쪽에 자리 잡습니다.

여객터미널은 육상인 남쪽에 두고, 활주로는 해상인 북쪽에 배치한 모습입니다.

이 활주로 길이는 3,500미터입니다.

활주로 배치가 좀 위로 치우쳐 보이실 텐데요,

앞으로 가덕신공항의 여객 물류가 빠르게 늘어나게 되면, 지금 저 활주로 아래쪽에 활주로를 하나 더 만들 수 있게 한 겁니다.

그러니까, 확장성을 고려한 배치라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란 절차는 이제 시작인 건데, 앞으로 과제도 있을 겁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건 뭔가요?

[기자]

네, 국토교통부 계획대로 2024년 말 가덕신공항이 착공하기 위해선 당장 '보상 절차'에 들어가야 합니다.

조기 착공을 위한 선결 과제인데요.

일단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에서 '조기 보상' 관련 법안은 통과한 상태입니다.

기본계획 수립 이후 곧바로 토지나 건물 등을 수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 인정'이 가능하게 만드는 내용인데요.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오는 8월 이후 바로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형 토목사업인 데다, 토지보상 외에도 어업권 보상 등도 걸려 있어 보상에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습니다.

부산시는 일단 내년 국회에서 보상 예산을 확보하는 일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또 환경영향평가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1년 안에 공항 건설 주변 바다와 육지, 동식물에 대한 환경조사를 끝내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환경부가 내년 연말까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킬 수 있게 부산시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가덕신공항 같은 대형 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관리 조직이 필요할 텐데, 전문 조직도 생겨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국토부의 가덕신공항추진단은 10명 남짓한 인원뿐인데요.

이 규모로는 가덕신공항 건설 자체를 지휘할 수가 없겠죠.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인천공항건설공단을 만들었고, 이 기관이 또 인천공항공사로 발전했듯이 가덕신공항도 이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이 발의됐는데요.

신공항 공기 단축과 안전한 건설 등 여러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게 하는 전담조직을 둔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국회에서는 일단 다음 달 해당 법안을 심사하고,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2030엑스포 유치는 별개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때문에 엑스포 유치 성사 여부가 혹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기자]

네, 다음 달 초에 국제박람회 실사단이 부산을 찾습니다.

이때 부산의 인프라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요소 중 핵심이 공항일 텐데요.

이번 정부 발표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물론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덕신공항을 2029년에 조기 개항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엑스포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가덕신공항은 오늘 발표된 내용대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정부 의지도 못잖게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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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상·환경영향평가…조기 개항 과제 ‘산적’
    • 입력 2023-03-14 19:15:07
    • 수정2023-03-14 19:58:17
    뉴스7(부산)
[앵커]

이처럼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 확정돼 2030엑스포 유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 개항이 계획대로 되기 위해선 앞으로 어떤 과제가 있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노준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노 기자,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 부산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발표겠죠?

[기자]

네, 가덕신공항 건설은 무엇보다 부산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지난 2021년 가덕신공항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2년 만이죠,

구체적인 건설 로드맵이 오늘 나온 겁니다.

당초 국토교통부와 부산시가 개항 시점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는데, 결국, 2029년 12월, 조기 개항으로 결정됐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달 초 국제박람회 기구 실사단도 부산을 방문하잖아요?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노 기자가 정리한 리포트를 보면 활주로 공법 등도 확정됐습니다.

활주로를 어떻게 놓는다는 거죠?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그래픽 보면서 한 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신공항은 가덕도 남단 국수봉 쪽에 자리 잡습니다.

여객터미널은 육상인 남쪽에 두고, 활주로는 해상인 북쪽에 배치한 모습입니다.

이 활주로 길이는 3,500미터입니다.

활주로 배치가 좀 위로 치우쳐 보이실 텐데요,

앞으로 가덕신공항의 여객 물류가 빠르게 늘어나게 되면, 지금 저 활주로 아래쪽에 활주로를 하나 더 만들 수 있게 한 겁니다.

그러니까, 확장성을 고려한 배치라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란 절차는 이제 시작인 건데, 앞으로 과제도 있을 겁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건 뭔가요?

[기자]

네, 국토교통부 계획대로 2024년 말 가덕신공항이 착공하기 위해선 당장 '보상 절차'에 들어가야 합니다.

조기 착공을 위한 선결 과제인데요.

일단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에서 '조기 보상' 관련 법안은 통과한 상태입니다.

기본계획 수립 이후 곧바로 토지나 건물 등을 수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 인정'이 가능하게 만드는 내용인데요.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오는 8월 이후 바로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형 토목사업인 데다, 토지보상 외에도 어업권 보상 등도 걸려 있어 보상에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습니다.

부산시는 일단 내년 국회에서 보상 예산을 확보하는 일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또 환경영향평가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1년 안에 공항 건설 주변 바다와 육지, 동식물에 대한 환경조사를 끝내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환경부가 내년 연말까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킬 수 있게 부산시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가덕신공항 같은 대형 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관리 조직이 필요할 텐데, 전문 조직도 생겨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국토부의 가덕신공항추진단은 10명 남짓한 인원뿐인데요.

이 규모로는 가덕신공항 건설 자체를 지휘할 수가 없겠죠.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인천공항건설공단을 만들었고, 이 기관이 또 인천공항공사로 발전했듯이 가덕신공항도 이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이 발의됐는데요.

신공항 공기 단축과 안전한 건설 등 여러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게 하는 전담조직을 둔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국회에서는 일단 다음 달 해당 법안을 심사하고,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2030엑스포 유치는 별개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때문에 엑스포 유치 성사 여부가 혹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기자]

네, 다음 달 초에 국제박람회 실사단이 부산을 찾습니다.

이때 부산의 인프라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요소 중 핵심이 공항일 텐데요.

이번 정부 발표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물론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덕신공항을 2029년에 조기 개항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엑스포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가덕신공항은 오늘 발표된 내용대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정부 의지도 못잖게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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