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통한 이해’…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주목’

입력 2023.03.14 (19:43) 수정 2023.03.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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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내정자 사건 등을 계기로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 커졌는데요.

특히 학교폭력이 늘어나는 새 학기를 맞아, 대구교육청이 참여활동 중심의 학교 폭력 예방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신입생 2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서로 서먹한 상황.

진행을 맡은 교사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SNS 활동 같은 학생들의 관심사로 질문을 시작합니다.

이어 꿈과 친구, 학교폭력 등 진지한 질문이 이어지자 학생들이 고민에 빠집니다.

["나는 친구가 어려움에 처한다면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다. 일어나세요."]

[김채연/침산중학교 1학년 :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다른 생각을 하는 친구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대구 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9개 중학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공감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질문에 '예'나 '아니오'로 답하고 그 이유를 들어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서로 같음과 다름을 이해하고 친밀도를 높이려는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긴 비대면 생활을 지내오며 관계 맺기에 어려움이 생긴 학생들에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구승용/대구 서부교육지원청 장학사 : "학교 폭력도 오해에서 시작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친구를 서로 이해하고 무엇이 같은가 또 다른가 이런 것을 질문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과정..."]

대구 교육청은 공감 프로젝트의 효과를 분석해 운영 학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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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 통한 이해’…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주목’
    • 입력 2023-03-14 19:43:24
    • 수정2023-03-14 20:41:27
    뉴스7(대구)
[앵커]

최근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내정자 사건 등을 계기로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 커졌는데요.

특히 학교폭력이 늘어나는 새 학기를 맞아, 대구교육청이 참여활동 중심의 학교 폭력 예방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신입생 2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서로 서먹한 상황.

진행을 맡은 교사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SNS 활동 같은 학생들의 관심사로 질문을 시작합니다.

이어 꿈과 친구, 학교폭력 등 진지한 질문이 이어지자 학생들이 고민에 빠집니다.

["나는 친구가 어려움에 처한다면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다. 일어나세요."]

[김채연/침산중학교 1학년 :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다른 생각을 하는 친구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대구 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9개 중학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공감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질문에 '예'나 '아니오'로 답하고 그 이유를 들어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서로 같음과 다름을 이해하고 친밀도를 높이려는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긴 비대면 생활을 지내오며 관계 맺기에 어려움이 생긴 학생들에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구승용/대구 서부교육지원청 장학사 : "학교 폭력도 오해에서 시작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친구를 서로 이해하고 무엇이 같은가 또 다른가 이런 것을 질문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과정..."]

대구 교육청은 공감 프로젝트의 효과를 분석해 운영 학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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