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초라한 귀국…이강철 감독 “저를 비난해 달라”

입력 2023.03.15 (07:00) 수정 2023.03.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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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야구 대표팀이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란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안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자신이 부족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강을 목표로 떠났던 대표팀은 예정보다 빨리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공항에 대표팀을 맞이하는 팬들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준우승 뒤 열렬한 환영 속에 꽃 목걸이를 쓰고 금의환향했던 2009년에 비해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고, 이강철 감독은 모든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없네요.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결과가 나왔으니까 저를 비난해도 되니까 선수들한테는 조금 (비난을) 자제 해줬으면 고맙겠습니다."]

그야말로 실망스러운 대회였습니다.

한 수 아래라 여기던 호주에 충격 패를 당한 것은 물론, 그동안 치열한 승부를 주고받았던 라이벌 일본엔 일방적인 경기 속에 대패했습니다.

약팀 체코와 중국을 꺾긴 했지만, 큰 의미 없는 승리였습니다.

한국 야구의 수준 저하가 만천하에 드러난 가운데 야구 팬들도 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신승원/야구팬 : "솔직히 실망이 좀 크죠. 야구 강국이라고도 하는데 플레이 자체가 안일한 플레이도 나오고..."]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란 초라한 성적표가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라는 야구의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커집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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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대표팀 초라한 귀국…이강철 감독 “저를 비난해 달라”
    • 입력 2023-03-15 07:00:46
    • 수정2023-03-15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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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야구 대표팀이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란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안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자신이 부족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강을 목표로 떠났던 대표팀은 예정보다 빨리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공항에 대표팀을 맞이하는 팬들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준우승 뒤 열렬한 환영 속에 꽃 목걸이를 쓰고 금의환향했던 2009년에 비해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고, 이강철 감독은 모든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없네요.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결과가 나왔으니까 저를 비난해도 되니까 선수들한테는 조금 (비난을) 자제 해줬으면 고맙겠습니다."]

그야말로 실망스러운 대회였습니다.

한 수 아래라 여기던 호주에 충격 패를 당한 것은 물론, 그동안 치열한 승부를 주고받았던 라이벌 일본엔 일방적인 경기 속에 대패했습니다.

약팀 체코와 중국을 꺾긴 했지만, 큰 의미 없는 승리였습니다.

한국 야구의 수준 저하가 만천하에 드러난 가운데 야구 팬들도 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신승원/야구팬 : "솔직히 실망이 좀 크죠. 야구 강국이라고도 하는데 플레이 자체가 안일한 플레이도 나오고..."]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란 초라한 성적표가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라는 야구의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커집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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