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잇단 사망…구멍 난 안전망
입력 2023.03.15 (07:33)
수정 2023.03.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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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벌써 네 번째 희생인데요.
노동당국은 특별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감장에 나와 노동 안전을 약속한 세아베스틸 대표.
[김철희/세아베스틸 대표이사/지난해 국정감사 : "새로운 저희만의 방식으로 안전개선 활동을 시행하겠습니다.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도록…."]
[박대수/국회의원 : "믿을 수 있겠습니까?"]
[김철희/세아베스틸 대표이사 : "다시 한번 믿어주십시오."]
거듭된 약속은 5달 만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지난 2일 연소탑에서 고열의 분진이 쏟아져 화상을 입은 노동자 2명이 치료를 받다 잇따라 숨진 겁니다.
지난해에도 넉 달 사이 노동자 두 명이 목숨을 잃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숨진 노동자만 벌써 네 명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5월 사고에 대해선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사고 역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동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수시근로감독을 벌여 군산공장 내 안전관리 위반 사항 등 66건을 적발했고, 과태료 3천8백여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사망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특별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음성변조 : "그 외에 추가적인 것들이 적발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별도로 행정·사법적인 조치가 들어가게 되는…."]
노동계는 산재 예방을 위한 더 적극적인 관리 감독을 주문합니다.
[강문식/전북노동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재해조사 보고서들이 공개돼야 예방에 나설 수 있을 텐데, 이런 기본적인 조치들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고. 이번 사건과 관련돼서도 3일이 지나서야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거든요. 업체들을 봐주는 태도들이…."]
세아베스틸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지난 3년간 24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최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벌써 네 번째 희생인데요.
노동당국은 특별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감장에 나와 노동 안전을 약속한 세아베스틸 대표.
[김철희/세아베스틸 대표이사/지난해 국정감사 : "새로운 저희만의 방식으로 안전개선 활동을 시행하겠습니다.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도록…."]
[박대수/국회의원 : "믿을 수 있겠습니까?"]
[김철희/세아베스틸 대표이사 : "다시 한번 믿어주십시오."]
거듭된 약속은 5달 만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지난 2일 연소탑에서 고열의 분진이 쏟아져 화상을 입은 노동자 2명이 치료를 받다 잇따라 숨진 겁니다.
지난해에도 넉 달 사이 노동자 두 명이 목숨을 잃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숨진 노동자만 벌써 네 명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5월 사고에 대해선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사고 역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동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수시근로감독을 벌여 군산공장 내 안전관리 위반 사항 등 66건을 적발했고, 과태료 3천8백여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사망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특별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음성변조 : "그 외에 추가적인 것들이 적발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별도로 행정·사법적인 조치가 들어가게 되는…."]
노동계는 산재 예방을 위한 더 적극적인 관리 감독을 주문합니다.
[강문식/전북노동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재해조사 보고서들이 공개돼야 예방에 나설 수 있을 텐데, 이런 기본적인 조치들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고. 이번 사건과 관련돼서도 3일이 지나서야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거든요. 업체들을 봐주는 태도들이…."]
세아베스틸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지난 3년간 24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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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베스틸 잇단 사망…구멍 난 안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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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15 07:33:20
- 수정2023-03-15 08:58:52
[앵커]
최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벌써 네 번째 희생인데요.
노동당국은 특별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감장에 나와 노동 안전을 약속한 세아베스틸 대표.
[김철희/세아베스틸 대표이사/지난해 국정감사 : "새로운 저희만의 방식으로 안전개선 활동을 시행하겠습니다.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도록…."]
[박대수/국회의원 : "믿을 수 있겠습니까?"]
[김철희/세아베스틸 대표이사 : "다시 한번 믿어주십시오."]
거듭된 약속은 5달 만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지난 2일 연소탑에서 고열의 분진이 쏟아져 화상을 입은 노동자 2명이 치료를 받다 잇따라 숨진 겁니다.
지난해에도 넉 달 사이 노동자 두 명이 목숨을 잃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숨진 노동자만 벌써 네 명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5월 사고에 대해선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사고 역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동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수시근로감독을 벌여 군산공장 내 안전관리 위반 사항 등 66건을 적발했고, 과태료 3천8백여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사망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특별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음성변조 : "그 외에 추가적인 것들이 적발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별도로 행정·사법적인 조치가 들어가게 되는…."]
노동계는 산재 예방을 위한 더 적극적인 관리 감독을 주문합니다.
[강문식/전북노동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재해조사 보고서들이 공개돼야 예방에 나설 수 있을 텐데, 이런 기본적인 조치들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고. 이번 사건과 관련돼서도 3일이 지나서야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거든요. 업체들을 봐주는 태도들이…."]
세아베스틸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지난 3년간 24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최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벌써 네 번째 희생인데요.
노동당국은 특별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감장에 나와 노동 안전을 약속한 세아베스틸 대표.
[김철희/세아베스틸 대표이사/지난해 국정감사 : "새로운 저희만의 방식으로 안전개선 활동을 시행하겠습니다.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도록…."]
[박대수/국회의원 : "믿을 수 있겠습니까?"]
[김철희/세아베스틸 대표이사 : "다시 한번 믿어주십시오."]
거듭된 약속은 5달 만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지난 2일 연소탑에서 고열의 분진이 쏟아져 화상을 입은 노동자 2명이 치료를 받다 잇따라 숨진 겁니다.
지난해에도 넉 달 사이 노동자 두 명이 목숨을 잃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숨진 노동자만 벌써 네 명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5월 사고에 대해선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사고 역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동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수시근로감독을 벌여 군산공장 내 안전관리 위반 사항 등 66건을 적발했고, 과태료 3천8백여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사망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특별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음성변조 : "그 외에 추가적인 것들이 적발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별도로 행정·사법적인 조치가 들어가게 되는…."]
노동계는 산재 예방을 위한 더 적극적인 관리 감독을 주문합니다.
[강문식/전북노동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재해조사 보고서들이 공개돼야 예방에 나설 수 있을 텐데, 이런 기본적인 조치들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고. 이번 사건과 관련돼서도 3일이 지나서야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거든요. 업체들을 봐주는 태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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