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공사 사장 인사청문회…‘부실한 자료제출·부동산 의혹’ 논란

입력 2023.03.15 (19:08) 수정 2023.03.15 (2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전북도의회에서 열렸는데요.

부실한 자료 제출과 부동산 관련 여러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차관과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 청문에 앞서 중앙과 지방정부 행정 경험을 토대로 개발공사를 일등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문회 시작부터 부실한 자료 제출로 날 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본인을 제외한, 아내와 직계 존비속 재산 내역을 거의 공개하지 않은 겁니다.

[윤정훈/전북도의원 : "내가 청렴한데 못 낼 게 뭐가 있어요. 포괄적으로 다 내게 돼 있는데..."]

[최정호/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 "그걸 내지 못한 점은 양해를 해주시고요."]

전라북도와 도의회가 맺은 인사 청문 협약을 무시했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이수진/전북도의원 :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한 다음 각호에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된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최정호/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저희가 (전북)도 하고도 협의를 했고요, 그래서..."]

부동산 관련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최 후보자가 지난해 매매한 세종시 아파트 대출 이자를 지금도 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명의만 빌려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대중/전북도의원 : "본인이 매도한 아파트의 근저당에 대한 이자를 본인이 납부하는 것은 저는 명의 신탁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해당 아파트 거래 내역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에도 아예 나오지 않아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정호/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 "거기에 왜 안 돼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모르신다고요?) 예."]

부실한 자료 제출에 부동산 관련 여러 의혹까지 불거진 가운데, 임명권자인 김관영 도지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발공사 사장 인사청문회…‘부실한 자료제출·부동산 의혹’ 논란
    • 입력 2023-03-15 19:08:04
    • 수정2023-03-15 20:12:11
    뉴스7(전주)
[앵커]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전북도의회에서 열렸는데요.

부실한 자료 제출과 부동산 관련 여러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차관과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 청문에 앞서 중앙과 지방정부 행정 경험을 토대로 개발공사를 일등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문회 시작부터 부실한 자료 제출로 날 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본인을 제외한, 아내와 직계 존비속 재산 내역을 거의 공개하지 않은 겁니다.

[윤정훈/전북도의원 : "내가 청렴한데 못 낼 게 뭐가 있어요. 포괄적으로 다 내게 돼 있는데..."]

[최정호/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 "그걸 내지 못한 점은 양해를 해주시고요."]

전라북도와 도의회가 맺은 인사 청문 협약을 무시했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이수진/전북도의원 :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한 다음 각호에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된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최정호/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저희가 (전북)도 하고도 협의를 했고요, 그래서..."]

부동산 관련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최 후보자가 지난해 매매한 세종시 아파트 대출 이자를 지금도 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명의만 빌려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대중/전북도의원 : "본인이 매도한 아파트의 근저당에 대한 이자를 본인이 납부하는 것은 저는 명의 신탁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해당 아파트 거래 내역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에도 아예 나오지 않아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정호/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 "거기에 왜 안 돼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모르신다고요?) 예."]

부실한 자료 제출에 부동산 관련 여러 의혹까지 불거진 가운데, 임명권자인 김관영 도지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