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국가산단 ‘로봇·미래차 육성’

[앵커]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에 대구경북에서 모두 4곳이 선정됐습니다.

특히 대구는 2009년 이후 14년 만에 국가산단이 지정되면서 만성적인 용지난 해결과 함께, 미래차와 로봇 등의 신산업을 육성하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먼저 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원입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도시철도와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2027년 개통될 대구산업철도가 경유하는 등 교통과 물류 입지가 우수합니다.

산업단지 규모는 330만 제곱미터.

대구시는 이곳에 로봇과 미래차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해 미래 스마트기술 특화단지로 조성합니다.

[이종화/대구시 경제부시장 : "우리 시는 이런 위치적 우수성을 적극 활용해서 청년 친화적이고 치유가 함께하는 대도시형 그린 산업공간으로 특성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 보상과 공사를 시작하고 2030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정지 인근인 화원과 옥포에는 인구 7만 명이 상주했고 상권도 발달한 곳이어서 산단 조성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정지의 절반 가량인 개발제한 구역도 이미 정부 부처와 해제 협의를 마친 상탭니다.

제2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인근 제1국가산단과 테크노폴리스, 성서.서대구 산단과 연계한 신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이번에 신규 지정된 전국 15개 국가산단 가운데 미래차 관련 특화단지만 3곳.

때문에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차별화된 기업 유치 전략 등의 후속 과제가, 제2국가산단의 성공을 좌우할 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