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처벌 강력히 원한다”…재판 증인 첫 출석

입력 2023.03.16 (07:33) 수정 2023.03.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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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인 박수홍 씨가 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의 재판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박 씨는 형 부부를 믿었지만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들의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획사 자금 등 모두 61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씨 친형의 4번째 공판.

박수홍 씨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증인' 자격으로 나온 박 씨는 취재진 앞에서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수홍/방송인 : "청춘 바쳐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어 열린 재판, 구속된 친형 진홍 씨와 불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형수 이 모 씨가 참석했습니다.

박 씨는 재판에서 시종일관 형 부부를 믿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이 긴 세월 동안 자신의 자산을 지켜준다고 얘기해왔다는 겁니다.

검사가 제시한 범죄일람표상의 각종 법인카드 결제내역에 대해선 자신과 무관하다며 형 부부가 사적으로 사용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박 씨는 검사의 질문에 "형의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피고인 변호인 측은 박 씨가 형과 주고받은 SNS 내역 등을 공개하며 반대 신문에 나섰습니다.

박 씨가 형에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점 등을 거론하며, 인터넷뱅킹 등을 모른다는 박 씨 주장이 허구가 아닌지 물었습니다.

메시지 공개 과정에선 변호인과 언쟁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 씨는 다음 달 19일 열릴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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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홍 “친형 처벌 강력히 원한다”…재판 증인 첫 출석
    • 입력 2023-03-16 07:33:00
    • 수정2023-03-16 07: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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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인 박수홍 씨가 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의 재판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박 씨는 형 부부를 믿었지만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들의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획사 자금 등 모두 61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씨 친형의 4번째 공판.

박수홍 씨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증인' 자격으로 나온 박 씨는 취재진 앞에서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수홍/방송인 : "청춘 바쳐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어 열린 재판, 구속된 친형 진홍 씨와 불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형수 이 모 씨가 참석했습니다.

박 씨는 재판에서 시종일관 형 부부를 믿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이 긴 세월 동안 자신의 자산을 지켜준다고 얘기해왔다는 겁니다.

검사가 제시한 범죄일람표상의 각종 법인카드 결제내역에 대해선 자신과 무관하다며 형 부부가 사적으로 사용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박 씨는 검사의 질문에 "형의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피고인 변호인 측은 박 씨가 형과 주고받은 SNS 내역 등을 공개하며 반대 신문에 나섰습니다.

박 씨가 형에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점 등을 거론하며, 인터넷뱅킹 등을 모른다는 박 씨 주장이 허구가 아닌지 물었습니다.

메시지 공개 과정에선 변호인과 언쟁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 씨는 다음 달 19일 열릴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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