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폭로…“할아버지 학살자, 검은 돈으로 호화 생활”

입력 2023.03.16 (17:35) 수정 2023.03.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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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SNS를 통해 집안 전체를 비난하는 글과 영상을 잇따라 올리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를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며, 전 씨 일가가 '검은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족과 주변인들의 범죄행각을 밝힙니다."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SNS입니다.

전 씨는 할아버지 전두환 씨를 학살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사람들을 학살한 저희 가족들이 이렇게 법의 보호 아래에서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 폭로는 전 씨 일가의 호화로운 생활과 출처 모를 자금 의혹에 집중됐습니다.

할머니인 이순자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실내 골프를 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서울 연희동 자택에 스크린골프 시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사촌들은 고급 결혼식을 올리고 큰 자택에서 외제차를 타고 생활한다며 전 재산이 29만 원뿐이라던 일가가 돈이 어떻게 생겼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은 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아버지 전재용 씨가 비자금을 챙겨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비자금을 몇백 억씩 챙겨서 해외로 박상아 씨랑 도망가신 다음에 사업을 말아먹으신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작은 아버지 전재만 씨에 대해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검은 돈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친모도 거론했습니다.

전 씨 일가의 비자금과 돈세탁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며, 입막음용으로 친모에게 위자료뿐 아니라 채권 등이 건너갔고 지인을 통해 비밀리에 현금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희동 자택엔 숨겨진 금고가 있고, 비자금을 숨기기 위한 땅이 따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온갖 꼼수를 부려가며 연희동 자택을 지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숨겨놓은 금고가 있습니다. 허브빌리지라는 거대한 땅을 인수하여 거기서 사람들이 찾지 못하게 비자금을 숨겨두었습니다."]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했던 아버지 전재용 씨는 KBS에 "모두가 제 삶의 결론"이라며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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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손자 폭로…“할아버지 학살자, 검은 돈으로 호화 생활”
    • 입력 2023-03-16 17:35:49
    • 수정2023-03-16 19:36:55
    뉴스 5
[앵커]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SNS를 통해 집안 전체를 비난하는 글과 영상을 잇따라 올리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를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며, 전 씨 일가가 '검은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족과 주변인들의 범죄행각을 밝힙니다."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SNS입니다.

전 씨는 할아버지 전두환 씨를 학살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사람들을 학살한 저희 가족들이 이렇게 법의 보호 아래에서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 폭로는 전 씨 일가의 호화로운 생활과 출처 모를 자금 의혹에 집중됐습니다.

할머니인 이순자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실내 골프를 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서울 연희동 자택에 스크린골프 시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사촌들은 고급 결혼식을 올리고 큰 자택에서 외제차를 타고 생활한다며 전 재산이 29만 원뿐이라던 일가가 돈이 어떻게 생겼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은 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아버지 전재용 씨가 비자금을 챙겨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비자금을 몇백 억씩 챙겨서 해외로 박상아 씨랑 도망가신 다음에 사업을 말아먹으신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작은 아버지 전재만 씨에 대해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검은 돈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친모도 거론했습니다.

전 씨 일가의 비자금과 돈세탁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며, 입막음용으로 친모에게 위자료뿐 아니라 채권 등이 건너갔고 지인을 통해 비밀리에 현금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희동 자택엔 숨겨진 금고가 있고, 비자금을 숨기기 위한 땅이 따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온갖 꼼수를 부려가며 연희동 자택을 지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숨겨놓은 금고가 있습니다. 허브빌리지라는 거대한 땅을 인수하여 거기서 사람들이 찾지 못하게 비자금을 숨겨두었습니다."]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했던 아버지 전재용 씨는 KBS에 "모두가 제 삶의 결론"이라며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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