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고통 튀르키예, 이번엔 홍수까지…“이재민들 이중고”

입력 2023.03.16 (19:32) 수정 2023.03.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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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최악의 지진 피해로 고통받았던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이번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진으로 집을 잃고 텐트 등에서 생활해오던 이재민들은 또다시 살 곳을 잃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을 사이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아이가 물에 떠내려오고 어른들은 황급히 달려가 구해냅니다

거센 물살에 휘청거리고, 어른 여러 명이 밧줄을 잡고 있어도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가던 한 남성은 사다리를 잡고 힘겹게 다리 위로 올라옵니다.

[아딜 카라이스마일오울루/튀르키예 교통인프라부 장관 : "어제 저녁부터 아디야만을 비롯한 일부 도시에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폭우는 밤새 심해졌고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규모 7이상의 최악의 지진이 잇따라 강타했던 튀르키예 동남부 샨르우르파와 아디야만 지역에 이번에는 홍수가 덮쳤습니다.

하루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사람도, 자동차도 모두 떠내려갔습니다.

지진 이후 약해진 도로들은 폭우에 끊어졌습니다.

마을 여기저기 토사가 쌓이면서 구조작업은 더딥니다.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으로 집을 잃고 텐트나 컨테이너에서 머물던 이재민들은 텐트에도 물이 차면서 급히 대피했습니다.

지진에 홍수가 겹치면서 이들은 또다시 갈 곳을 잃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보트는 물론 잠수사도 동원해 구조작업과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폭우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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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고통 튀르키예, 이번엔 홍수까지…“이재민들 이중고”
    • 입력 2023-03-16 19:32:29
    • 수정2023-03-16 19: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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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최악의 지진 피해로 고통받았던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이번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진으로 집을 잃고 텐트 등에서 생활해오던 이재민들은 또다시 살 곳을 잃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을 사이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아이가 물에 떠내려오고 어른들은 황급히 달려가 구해냅니다

거센 물살에 휘청거리고, 어른 여러 명이 밧줄을 잡고 있어도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가던 한 남성은 사다리를 잡고 힘겹게 다리 위로 올라옵니다.

[아딜 카라이스마일오울루/튀르키예 교통인프라부 장관 : "어제 저녁부터 아디야만을 비롯한 일부 도시에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폭우는 밤새 심해졌고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규모 7이상의 최악의 지진이 잇따라 강타했던 튀르키예 동남부 샨르우르파와 아디야만 지역에 이번에는 홍수가 덮쳤습니다.

하루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사람도, 자동차도 모두 떠내려갔습니다.

지진 이후 약해진 도로들은 폭우에 끊어졌습니다.

마을 여기저기 토사가 쌓이면서 구조작업은 더딥니다.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으로 집을 잃고 텐트나 컨테이너에서 머물던 이재민들은 텐트에도 물이 차면서 급히 대피했습니다.

지진에 홍수가 겹치면서 이들은 또다시 갈 곳을 잃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보트는 물론 잠수사도 동원해 구조작업과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폭우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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