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서 ‘산불 2단계’ 발령…야간 진화 중

입력 2023.03.16 (21:23) 수정 2023.03.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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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과 내일(17일) 대형 산불 위험이 높다고 어제(15일) 전해드렸는데, 오늘 오후 경북 상주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박가영 기자! 산불 진화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헬기가 철수한 뒤엔 지상에서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산불 현장과 가까운 마을까지 매캐한 연기로 뒤덮여 숨 쉬기 힘들 정돕니다.

경북 상주시 외남면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2시 55분쯤입니다.

흔평리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번져 소은리와 지사리까지 확대됐습니다.

산림청은 불이 난 지 1시간 15분 만인 오후 4시 10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후 8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23%, 산불 영향 구역은 80ha입니다.

또 남은 화선은 3.4km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날이 어두워져, 산불 끄기가 쉽지 않겠습니다?

[기자]

네, 말씀드린 대로 지금은 지상에서 불을 끄고 있는데요.

임도가 짧아 진화대원들이 현장까지 소방호스를 연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엔 산불예방진화대 등 인력 천2백여 명과 장비 70여 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산림청은 밤이 되면서 바람이 비교적 약해졌고, 불길이 경사가 낮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확산 속도가 느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은 산 가까운 곳에 타고 남은 재를 버렸다가 불이 살아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다친 사람은 없습니까?

[기자]

현재 처음 산불을 신고했던 분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상주시는 산불 확산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세 차례에 걸쳐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는데요.

현재 흔평2리와 지사1,2리에서 10여 명이 각 마을회관에 몸을 피한 상황이며, 나머지 주민들도 산불 진화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근 당진영덕 고속도로 일대로 연기가 퍼지고 있다는 제보도 이어졌지만 아직 시설 피해는 없는 상탭니다.

지금까지 경북 상주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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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상주서 ‘산불 2단계’ 발령…야간 진화 중
    • 입력 2023-03-16 21:23:23
    • 수정2023-03-16 22:00:42
    뉴스 9
[앵커]

오늘(16일)과 내일(17일) 대형 산불 위험이 높다고 어제(15일) 전해드렸는데, 오늘 오후 경북 상주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박가영 기자! 산불 진화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헬기가 철수한 뒤엔 지상에서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산불 현장과 가까운 마을까지 매캐한 연기로 뒤덮여 숨 쉬기 힘들 정돕니다.

경북 상주시 외남면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2시 55분쯤입니다.

흔평리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번져 소은리와 지사리까지 확대됐습니다.

산림청은 불이 난 지 1시간 15분 만인 오후 4시 10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후 8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23%, 산불 영향 구역은 80ha입니다.

또 남은 화선은 3.4km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날이 어두워져, 산불 끄기가 쉽지 않겠습니다?

[기자]

네, 말씀드린 대로 지금은 지상에서 불을 끄고 있는데요.

임도가 짧아 진화대원들이 현장까지 소방호스를 연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엔 산불예방진화대 등 인력 천2백여 명과 장비 70여 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산림청은 밤이 되면서 바람이 비교적 약해졌고, 불길이 경사가 낮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확산 속도가 느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은 산 가까운 곳에 타고 남은 재를 버렸다가 불이 살아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다친 사람은 없습니까?

[기자]

현재 처음 산불을 신고했던 분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상주시는 산불 확산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세 차례에 걸쳐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는데요.

현재 흔평2리와 지사1,2리에서 10여 명이 각 마을회관에 몸을 피한 상황이며, 나머지 주민들도 산불 진화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근 당진영덕 고속도로 일대로 연기가 퍼지고 있다는 제보도 이어졌지만 아직 시설 피해는 없는 상탭니다.

지금까지 경북 상주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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