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사고헬기, “구두계약에 임시 투입”
입력 2023.03.16 (21:59)
수정 2023.03.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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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월 민간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조사가 이틀째 이뤄졌습니다.
산불 감시 임무에서 잠시 빠졌던 이 헬기는, 한전 하도급 업체와 구두계약을 맺고 송전탑 보수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현장에서 이틀째 사고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헬기가 송전탑 공사 자재 운반에 적법하게 투입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산불감시 목적으로 강원도가 5월까지 빌린 헬기였습니다.
그런데 3월 10일부터 17일까지는 사고 헬기 대신 다른 헬기가 이 자리에 대체됐습니다.
항공업체의 요청 때문입니다.
[홍천군 관계자/음성변조 : "헬기가 정비가 필요하다면 가지 말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진화 활동하다가 헬기가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거고."]
이 사이 사고 헬기는 한전의 송전탑 보수 공사에 나섰습니다.
단, 한전이 아닌 한전의 하도급 업체와 구두로 자재 운반 계약을 한 겁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 소장하고 자기 구두계약으로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
비행계획 보고 과정도 문젭니다.
헬기 교체투입 기간에 사고 헬기는 4차례 비행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춘천 등 순찰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현재, 비행계획서는 서울지방항공청에 제출하는데, 강원도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행계획서와 달리 운항을 해도 이를 제때 적발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KBS는 해당 항공업체에 수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영월 민간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조사가 이틀째 이뤄졌습니다.
산불 감시 임무에서 잠시 빠졌던 이 헬기는, 한전 하도급 업체와 구두계약을 맺고 송전탑 보수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현장에서 이틀째 사고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헬기가 송전탑 공사 자재 운반에 적법하게 투입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산불감시 목적으로 강원도가 5월까지 빌린 헬기였습니다.
그런데 3월 10일부터 17일까지는 사고 헬기 대신 다른 헬기가 이 자리에 대체됐습니다.
항공업체의 요청 때문입니다.
[홍천군 관계자/음성변조 : "헬기가 정비가 필요하다면 가지 말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진화 활동하다가 헬기가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거고."]
이 사이 사고 헬기는 한전의 송전탑 보수 공사에 나섰습니다.
단, 한전이 아닌 한전의 하도급 업체와 구두로 자재 운반 계약을 한 겁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 소장하고 자기 구두계약으로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
비행계획 보고 과정도 문젭니다.
헬기 교체투입 기간에 사고 헬기는 4차례 비행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춘천 등 순찰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현재, 비행계획서는 서울지방항공청에 제출하는데, 강원도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행계획서와 달리 운항을 해도 이를 제때 적발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KBS는 해당 항공업체에 수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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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월 민간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조사가 이틀째 이뤄졌습니다.
산불 감시 임무에서 잠시 빠졌던 이 헬기는, 한전 하도급 업체와 구두계약을 맺고 송전탑 보수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현장에서 이틀째 사고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헬기가 송전탑 공사 자재 운반에 적법하게 투입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산불감시 목적으로 강원도가 5월까지 빌린 헬기였습니다.
그런데 3월 10일부터 17일까지는 사고 헬기 대신 다른 헬기가 이 자리에 대체됐습니다.
항공업체의 요청 때문입니다.
[홍천군 관계자/음성변조 : "헬기가 정비가 필요하다면 가지 말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진화 활동하다가 헬기가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거고."]
이 사이 사고 헬기는 한전의 송전탑 보수 공사에 나섰습니다.
단, 한전이 아닌 한전의 하도급 업체와 구두로 자재 운반 계약을 한 겁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 소장하고 자기 구두계약으로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
비행계획 보고 과정도 문젭니다.
헬기 교체투입 기간에 사고 헬기는 4차례 비행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춘천 등 순찰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현재, 비행계획서는 서울지방항공청에 제출하는데, 강원도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행계획서와 달리 운항을 해도 이를 제때 적발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KBS는 해당 항공업체에 수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영월 민간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조사가 이틀째 이뤄졌습니다.
산불 감시 임무에서 잠시 빠졌던 이 헬기는, 한전 하도급 업체와 구두계약을 맺고 송전탑 보수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현장에서 이틀째 사고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헬기가 송전탑 공사 자재 운반에 적법하게 투입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산불감시 목적으로 강원도가 5월까지 빌린 헬기였습니다.
그런데 3월 10일부터 17일까지는 사고 헬기 대신 다른 헬기가 이 자리에 대체됐습니다.
항공업체의 요청 때문입니다.
[홍천군 관계자/음성변조 : "헬기가 정비가 필요하다면 가지 말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진화 활동하다가 헬기가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거고."]
이 사이 사고 헬기는 한전의 송전탑 보수 공사에 나섰습니다.
단, 한전이 아닌 한전의 하도급 업체와 구두로 자재 운반 계약을 한 겁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 소장하고 자기 구두계약으로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
비행계획 보고 과정도 문젭니다.
헬기 교체투입 기간에 사고 헬기는 4차례 비행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춘천 등 순찰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현재, 비행계획서는 서울지방항공청에 제출하는데, 강원도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행계획서와 달리 운항을 해도 이를 제때 적발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KBS는 해당 항공업체에 수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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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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