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친일파 발언’ 사과…정부 배상안 지지

입력 2023.03.17 (08:40) 수정 2023.03.17 (09: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SNS에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영환 지사가 결국 사과했습니다.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안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보가 아닌 이상 스스로를 친일파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영환 지사는 이 모든 논란의 단초가 됐던 친일파라는 표현의 무게를 미처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논란을 만든 것은 자신의 불찰이라 사과했습니다.

SNS에 문제의 글을 올린 지 9일만입니다.

[김영환/지사 : "친일파라는 말은 우리 근현대사를 통해 한 개인이나 집단을 저주하는 가장 혹독한 '주홍글씨'입니다."]

사과는 하되, 그 범위는 명확히 했습니다.

김 지사는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안에 대한 자신의 우호적인 평가는 개인 소신이라며,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정부의 배상안에 대한 비판적 여론 역시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것이기에 '통 큰 결단'이라 치켜세운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김영환/지사 : "윤석열 대통령의 용단이라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김 지사의 사과에도 공방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청주와 옥천에서 피켓 시위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김 지사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충북 보훈단체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를 위한 김 지사의 발언을 왜곡하지 말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영환 지사, ‘친일파 발언’ 사과…정부 배상안 지지
    • 입력 2023-03-17 08:40:10
    • 수정2023-03-17 09:25:52
    뉴스광장(청주)
[앵커]

SNS에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영환 지사가 결국 사과했습니다.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안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보가 아닌 이상 스스로를 친일파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영환 지사는 이 모든 논란의 단초가 됐던 친일파라는 표현의 무게를 미처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논란을 만든 것은 자신의 불찰이라 사과했습니다.

SNS에 문제의 글을 올린 지 9일만입니다.

[김영환/지사 : "친일파라는 말은 우리 근현대사를 통해 한 개인이나 집단을 저주하는 가장 혹독한 '주홍글씨'입니다."]

사과는 하되, 그 범위는 명확히 했습니다.

김 지사는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안에 대한 자신의 우호적인 평가는 개인 소신이라며,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정부의 배상안에 대한 비판적 여론 역시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것이기에 '통 큰 결단'이라 치켜세운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김영환/지사 : "윤석열 대통령의 용단이라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김 지사의 사과에도 공방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청주와 옥천에서 피켓 시위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김 지사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충북 보훈단체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를 위한 김 지사의 발언을 왜곡하지 말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