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산불 17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 완료

입력 2023.03.17 (09:02) 수정 2023.03.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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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자세한 산불 진화 상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큰 불길이 잡힌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산림 당국은 오전 8시 반쯤 산불을 주불을 잡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산불이 난 지 17시간여 만입니다.

어제 오후 2시 55분쯤 발생한 상주시 외남면 화재는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했는데요.

산림 당국은 불이 난지 1시간 15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또, 밤새 산불 진화 인력 천2백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산림 당국은 밤새 바람이 거의 잦아든 데다 열화상 카메라 도입 등으로 야간 진화 작업에 성과를 내면서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잔불 정리가 끝나면 타다 남은 불, 뒷불에 대한 감시를 벌이고 이후 상황 종료를 선언하는데요.

산림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진화 인력과 헬기 등 장비를 수일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 피해 규모는 집계가 됐나요?

[기자]

아직 정확한 재산피해 등은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산림 80여 ha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상황 종료 이후 피해 집계와 복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어제 불로 인근 주민 2백여 명이 한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는데요.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최초 신고자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불을 끄던 진화대원이 낙석에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은 한 40대 남성이 난로에 남은 재를 산 주변에 버리다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상북도는 산불 가해자에 대해, 실수로 산불을 냈다고 해도 산림보호법·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예외 없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상주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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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상주 산불 17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 완료
    • 입력 2023-03-17 09:02:37
    • 수정2023-03-17 1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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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자세한 산불 진화 상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큰 불길이 잡힌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산림 당국은 오전 8시 반쯤 산불을 주불을 잡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산불이 난 지 17시간여 만입니다.

어제 오후 2시 55분쯤 발생한 상주시 외남면 화재는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했는데요.

산림 당국은 불이 난지 1시간 15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또, 밤새 산불 진화 인력 천2백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산림 당국은 밤새 바람이 거의 잦아든 데다 열화상 카메라 도입 등으로 야간 진화 작업에 성과를 내면서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잔불 정리가 끝나면 타다 남은 불, 뒷불에 대한 감시를 벌이고 이후 상황 종료를 선언하는데요.

산림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진화 인력과 헬기 등 장비를 수일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 피해 규모는 집계가 됐나요?

[기자]

아직 정확한 재산피해 등은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산림 80여 ha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상황 종료 이후 피해 집계와 복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어제 불로 인근 주민 2백여 명이 한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는데요.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최초 신고자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불을 끄던 진화대원이 낙석에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은 한 40대 남성이 난로에 남은 재를 산 주변에 버리다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상북도는 산불 가해자에 대해, 실수로 산불을 냈다고 해도 산림보호법·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예외 없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상주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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