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산불, ‘버린 재’가 원인?…“실화자 고발·지자체 불이익”
입력 2023.03.17 (19:23)
수정 2023.03.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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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던 경북 상주 산불이 17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 86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이 버린 화목 보일러 재가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산림당국과 경상북도는 실화자를 고발하고 기초단체엔 예산상 불이익을 주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경북 상주에서 난 산불은 발생 17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8시 반쯤 꺼졌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발생 1시간여 만에 산불 2단계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정길웅/경북 상주시 외남면 : "비행기 소리가 나고 차 소리가 나서 문을 여니까 불이 나 있고, 저 위에서부터 불이 아래로 내려오더라고."]
이 불로 산불을 처음 신고한 주민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고, 진화대원 한 명은 낙석으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피해 면적은 86헥타르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상주시는 인근 마을에 사는 40대 A 씨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과수원에 버렸다가 불씨가 살아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영석/상주시장 : "지금 심층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고 산불 발화자로 염려되는 사람의 신병은 확보한 상황입니다."]
올해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따른 피해 면적은 287ha, 전체의 40%가 넘습니다.
경상북도는 오는 5월 15일까지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산불을 유발한 주민 4명을 검찰에 넘겼고 17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기헌/경상북도 산림자원과장 : "산불 방지 행정명령 기간 불법 소각행위로 산불이 발생한 경우 피해 산림의 복구비용과 진화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또, 시군 평가에서 산불이 많이 발생한 시군에는 예산상 불이익을, 산불 발생을 억제한 시군에는 혜택을 주는 등 산불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전민재 신상응
어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던 경북 상주 산불이 17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 86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이 버린 화목 보일러 재가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산림당국과 경상북도는 실화자를 고발하고 기초단체엔 예산상 불이익을 주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경북 상주에서 난 산불은 발생 17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8시 반쯤 꺼졌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발생 1시간여 만에 산불 2단계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정길웅/경북 상주시 외남면 : "비행기 소리가 나고 차 소리가 나서 문을 여니까 불이 나 있고, 저 위에서부터 불이 아래로 내려오더라고."]
이 불로 산불을 처음 신고한 주민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고, 진화대원 한 명은 낙석으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피해 면적은 86헥타르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상주시는 인근 마을에 사는 40대 A 씨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과수원에 버렸다가 불씨가 살아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영석/상주시장 : "지금 심층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고 산불 발화자로 염려되는 사람의 신병은 확보한 상황입니다."]
올해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따른 피해 면적은 287ha, 전체의 40%가 넘습니다.
경상북도는 오는 5월 15일까지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산불을 유발한 주민 4명을 검찰에 넘겼고 17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기헌/경상북도 산림자원과장 : "산불 방지 행정명령 기간 불법 소각행위로 산불이 발생한 경우 피해 산림의 복구비용과 진화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또, 시군 평가에서 산불이 많이 발생한 시군에는 예산상 불이익을, 산불 발생을 억제한 시군에는 혜택을 주는 등 산불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전민재 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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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 산불, ‘버린 재’가 원인?…“실화자 고발·지자체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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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17 19:23:11
- 수정2023-03-17 19:44:26
[앵커]
어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던 경북 상주 산불이 17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 86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이 버린 화목 보일러 재가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산림당국과 경상북도는 실화자를 고발하고 기초단체엔 예산상 불이익을 주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경북 상주에서 난 산불은 발생 17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8시 반쯤 꺼졌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발생 1시간여 만에 산불 2단계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정길웅/경북 상주시 외남면 : "비행기 소리가 나고 차 소리가 나서 문을 여니까 불이 나 있고, 저 위에서부터 불이 아래로 내려오더라고."]
이 불로 산불을 처음 신고한 주민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고, 진화대원 한 명은 낙석으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피해 면적은 86헥타르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상주시는 인근 마을에 사는 40대 A 씨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과수원에 버렸다가 불씨가 살아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영석/상주시장 : "지금 심층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고 산불 발화자로 염려되는 사람의 신병은 확보한 상황입니다."]
올해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따른 피해 면적은 287ha, 전체의 40%가 넘습니다.
경상북도는 오는 5월 15일까지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산불을 유발한 주민 4명을 검찰에 넘겼고 17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기헌/경상북도 산림자원과장 : "산불 방지 행정명령 기간 불법 소각행위로 산불이 발생한 경우 피해 산림의 복구비용과 진화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또, 시군 평가에서 산불이 많이 발생한 시군에는 예산상 불이익을, 산불 발생을 억제한 시군에는 혜택을 주는 등 산불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전민재 신상응
어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던 경북 상주 산불이 17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 86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이 버린 화목 보일러 재가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산림당국과 경상북도는 실화자를 고발하고 기초단체엔 예산상 불이익을 주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경북 상주에서 난 산불은 발생 17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8시 반쯤 꺼졌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발생 1시간여 만에 산불 2단계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정길웅/경북 상주시 외남면 : "비행기 소리가 나고 차 소리가 나서 문을 여니까 불이 나 있고, 저 위에서부터 불이 아래로 내려오더라고."]
이 불로 산불을 처음 신고한 주민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고, 진화대원 한 명은 낙석으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피해 면적은 86헥타르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상주시는 인근 마을에 사는 40대 A 씨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과수원에 버렸다가 불씨가 살아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영석/상주시장 : "지금 심층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고 산불 발화자로 염려되는 사람의 신병은 확보한 상황입니다."]
올해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따른 피해 면적은 287ha, 전체의 40%가 넘습니다.
경상북도는 오는 5월 15일까지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산불을 유발한 주민 4명을 검찰에 넘겼고 17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기헌/경상북도 산림자원과장 : "산불 방지 행정명령 기간 불법 소각행위로 산불이 발생한 경우 피해 산림의 복구비용과 진화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또, 시군 평가에서 산불이 많이 발생한 시군에는 예산상 불이익을, 산불 발생을 억제한 시군에는 혜택을 주는 등 산불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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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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