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1번지’ 충주…조정 저변 확대 강습 ‘각광’

[앵커]

충주시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 등 매년 굵직한 조정 대회를 여는 국내 '조정 1번지'인데요.

충주시가 조정 저변 확대를 위해 일반인들을 상대로 시작한 강습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조정경기장에 모인 20여 명의 주민이 노 젖기 기구, 이른바 '로잉 머신'을 쉴새 없이 잡아당깁니다.

운동을 시작한 지 10여 분 만에 온몸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유병남/충주시 금가면 : "전신을 다 움직여야 (로잉) 머신의 회전체를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손에서 복근 이용하고 다리 힘으로 최대한 자기 몸의 힘을 다해야 되기 때문에..."]

조정 국가대표 출신 강사들은 이들의 자세 하나하나를 꼼꼼히 교정해 줍니다.

["팔을 다 펴 놓고, 그 다음 허리가 넘어와야 됩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해야 되세요."]

충주시가 조정 저변 확대와 주민 건강을 위해 시작한 무료 강습입니다.

5주간 진행되는 교육에서는 노 젖기 자세부터 조정 장비 사용법, 근력 운동은 물론, 탄금호 내 수상 실습까지 병행됩니다.

기업 임직원 등 단체 연수와 외지인의 체험 방문도 이어지고 있는데, 코로나19 시기에도 매년 수천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했던 지난해에는 조청 체험자가 4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최병호/충주시 조정경기장관리팀 : "조정 체험을 통해 충주 시민들에게 조정이 많이 알려지기를 기대하고,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 많은 분이 방문해 주셔서 충주시의 좋은 이미지를 (알리겠습니다)."]

충주시는 오는 5월 이후 잇따라 개최되는 전국 조정 대회 개최를 앞두고, 대회 관심과 열기를 높이기 위해 일반인 강습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