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초대석] 첫 장편 개봉…박성광 감독

입력 2023.03.18 (00:03) 수정 2023.03.1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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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겐 개그맨으로 잘 알려진 박성광 씨가 장편 영화 감독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 꿈이 이뤄졌다는데요, 라인 초대석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축하드립니다.

영화 제목이 '웅남이' 입니다.

다음 주 수요일 개봉하는데, 어떤 작품입니까?

[답변]

웅남이는 한국형 코믹 액션 히어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고요.

단군신화를 바탕으로 모티브를 삼아 만든 영화고요.

곰인데요.

마늘 먹고 사람이 됩니다.

그의 이름은 웅남이고 현재는 백수지만 전직 경찰이고요.

그러다가 어떻게 국제범죄조직 소탕 하는 작전에 공조를 하게 되는...

그런, 짧게 설명하면 그런 영화입니다.

(수퍼히어로코믹 느와르 같은)

곰의 능력을 갖고 있어서 한국형 액션 히어로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장편 영화로는 첫 메가폰을 잡은 건데, 시나리오도 직접 각색하신 거죠?

[답변]

네 제가 각색을 했고요.

원래는 마늘을 먹고 쑥과 마늘 먹고 사람이 된 남자 이야기해서 웅남이 이렇게 있었는데 그걸 제가 코미디 액션물로 만들고 싶어서 각색해서 지금의 웅남이가 나온 거예요.

[앵커]

사실 박성광 씨가 12년 전부터 꾸준히 단편 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저도 깜짝 놀랐으니까요.

어떻게 감독에 도전하게 되셨습니까?

[답변]

사실 제 꿈이 원래는 연기자였다가 대학교 시험을 봤는데 연극영화과 시험에 다 떨어졌어요.

그래서 아, 그럼 남을 좀 빛나게 해주는 연출과를 들어가 볼까.

연출자가 돼 볼까, 들어가서 또 어떻게 개그동아리를 만들게 되면서 개그맨의 꿈을 갖게 된 거죠.

그렇게 가다가 아 결국에는 그래도 내가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는데 언제 한 번 영화는 만들어야지 하다가 좋은 기회에 2011년에 첫 작품을 만나게 되었죠.

[앵커]

단편영화와 장편영화, 감독으로서 어떤 점이 다르고 부담스럽던가요?

[답변]

부담감은, 확실히 상업영화가 훨씬 부담감이 크죠.

독립영화는 말 그대로 제가 하고 싶은 제 생각을 오롯이 표현할 수가 있지만 상업영화는 여러분들의 투자자분들이든 제작자분들이든 그 외 다른 분들의 의견을 제가 참고도 많이 해야 되고 그리고 큰 액수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어쨌든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서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다음 주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잠은 잘 잡니까?)

잠을 못 잡니다.

제가 원래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눈을 뜨면 바로 일어나요.

영화 생각이 슥 지나가면 잠을 못 자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야 돼요.

[앵커]

그동안 제작한 단편 영화들, 뒤에 정리해봤습니다.

이 세 편은 제목만 봐도 희극과는 좀 거리가 있는 진지한 작품 같은데요, 이번에 상업영화를 만들면서 주특기인 '코미디'를 택한 이유는?

[답변]

상업영화이다 보니까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코미디로 도전을 해 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고 그리고 코미디를 하고 싶었고.

무대에서는 못 보여준 기간이 꽤 되고 해서 영화로 한 번 내 코미디의 한을 풀어보자 그런 마음을 담아서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웅남이는 캐스팅부터 쟁쟁합니다.

박성웅, 최민수, 그리고 요즘 더 글로리로 핫한 연기파 염혜란 씨까지...

보통 신인감독들은 이렇게 중량감 넘치는 배우들 섭외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비결이?

[답변]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인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어떻게 보면 박성웅 선배님도 인맥으로 도와주셨고 이이경 배우님도 제 인맥으로 도와주셨고 염혜란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너무 상황과 타이밍, 너무 딱 맞아떨어졌어요.

딱 두 달이 비는데 그 타이밍에 제 시나리오가 전달이 되어서 감사하게도 이런 훌륭한 배우님들이 저와 함께 연기를 해주셨습니다.

[앵커]

결과에 스스로 만족하십니까, 아니면 이런 건 좀 더 잘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시는 게 있습니까?

[답변]

아쉬운 게 있습니다.

(한 가지만 혹시 말씀해 주신다면?)

그때 이 커트, 그때 그냥 빨리 배우들 스탭들 쉬라고 여기서 끝내겠습니다가 아니라 내가 욕심을 내서라도 몇 커트 더 찍었어야 되는데 이런 게 좀 아쉽죠.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잘해서 진짜 중요한 씬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고 조금 덜 할애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양보할 줄도 알고 했었어야 했는데 너무 다 잘 찍고 싶어 하지 않았나 이런 점이 좀 아쉽습니다.

[앵커]

5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그 목표는 그대론가요?

아니면 새 목표가 생겼습니까?

[답변]

이번엔 제가 감독으로 나왔으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라인 초대석, 개그맨이자 영화감독, 박성광 씨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다음 코너도 직접 소개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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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8 00:03:46
    • 수정2023-03-18 0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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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개그맨으로 잘 알려진 박성광 씨가 장편 영화 감독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 꿈이 이뤄졌다는데요, 라인 초대석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축하드립니다.

영화 제목이 '웅남이' 입니다.

다음 주 수요일 개봉하는데, 어떤 작품입니까?

[답변]

웅남이는 한국형 코믹 액션 히어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고요.

단군신화를 바탕으로 모티브를 삼아 만든 영화고요.

곰인데요.

마늘 먹고 사람이 됩니다.

그의 이름은 웅남이고 현재는 백수지만 전직 경찰이고요.

그러다가 어떻게 국제범죄조직 소탕 하는 작전에 공조를 하게 되는...

그런, 짧게 설명하면 그런 영화입니다.

(수퍼히어로코믹 느와르 같은)

곰의 능력을 갖고 있어서 한국형 액션 히어로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장편 영화로는 첫 메가폰을 잡은 건데, 시나리오도 직접 각색하신 거죠?

[답변]

네 제가 각색을 했고요.

원래는 마늘을 먹고 쑥과 마늘 먹고 사람이 된 남자 이야기해서 웅남이 이렇게 있었는데 그걸 제가 코미디 액션물로 만들고 싶어서 각색해서 지금의 웅남이가 나온 거예요.

[앵커]

사실 박성광 씨가 12년 전부터 꾸준히 단편 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저도 깜짝 놀랐으니까요.

어떻게 감독에 도전하게 되셨습니까?

[답변]

사실 제 꿈이 원래는 연기자였다가 대학교 시험을 봤는데 연극영화과 시험에 다 떨어졌어요.

그래서 아, 그럼 남을 좀 빛나게 해주는 연출과를 들어가 볼까.

연출자가 돼 볼까, 들어가서 또 어떻게 개그동아리를 만들게 되면서 개그맨의 꿈을 갖게 된 거죠.

그렇게 가다가 아 결국에는 그래도 내가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는데 언제 한 번 영화는 만들어야지 하다가 좋은 기회에 2011년에 첫 작품을 만나게 되었죠.

[앵커]

단편영화와 장편영화, 감독으로서 어떤 점이 다르고 부담스럽던가요?

[답변]

부담감은, 확실히 상업영화가 훨씬 부담감이 크죠.

독립영화는 말 그대로 제가 하고 싶은 제 생각을 오롯이 표현할 수가 있지만 상업영화는 여러분들의 투자자분들이든 제작자분들이든 그 외 다른 분들의 의견을 제가 참고도 많이 해야 되고 그리고 큰 액수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어쨌든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서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다음 주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잠은 잘 잡니까?)

잠을 못 잡니다.

제가 원래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눈을 뜨면 바로 일어나요.

영화 생각이 슥 지나가면 잠을 못 자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야 돼요.

[앵커]

그동안 제작한 단편 영화들, 뒤에 정리해봤습니다.

이 세 편은 제목만 봐도 희극과는 좀 거리가 있는 진지한 작품 같은데요, 이번에 상업영화를 만들면서 주특기인 '코미디'를 택한 이유는?

[답변]

상업영화이다 보니까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코미디로 도전을 해 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고 그리고 코미디를 하고 싶었고.

무대에서는 못 보여준 기간이 꽤 되고 해서 영화로 한 번 내 코미디의 한을 풀어보자 그런 마음을 담아서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웅남이는 캐스팅부터 쟁쟁합니다.

박성웅, 최민수, 그리고 요즘 더 글로리로 핫한 연기파 염혜란 씨까지...

보통 신인감독들은 이렇게 중량감 넘치는 배우들 섭외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비결이?

[답변]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인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어떻게 보면 박성웅 선배님도 인맥으로 도와주셨고 이이경 배우님도 제 인맥으로 도와주셨고 염혜란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너무 상황과 타이밍, 너무 딱 맞아떨어졌어요.

딱 두 달이 비는데 그 타이밍에 제 시나리오가 전달이 되어서 감사하게도 이런 훌륭한 배우님들이 저와 함께 연기를 해주셨습니다.

[앵커]

결과에 스스로 만족하십니까, 아니면 이런 건 좀 더 잘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시는 게 있습니까?

[답변]

아쉬운 게 있습니다.

(한 가지만 혹시 말씀해 주신다면?)

그때 이 커트, 그때 그냥 빨리 배우들 스탭들 쉬라고 여기서 끝내겠습니다가 아니라 내가 욕심을 내서라도 몇 커트 더 찍었어야 되는데 이런 게 좀 아쉽죠.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잘해서 진짜 중요한 씬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고 조금 덜 할애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양보할 줄도 알고 했었어야 했는데 너무 다 잘 찍고 싶어 하지 않았나 이런 점이 좀 아쉽습니다.

[앵커]

5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그 목표는 그대론가요?

아니면 새 목표가 생겼습니까?

[답변]

이번엔 제가 감독으로 나왔으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라인 초대석, 개그맨이자 영화감독, 박성광 씨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다음 코너도 직접 소개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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