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논란’ 보험·카드사…CEO 최고 연봉 30억 원 육박

입력 2023.03.20 (08:57) 수정 2023.03.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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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나치게 많은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지적을 받은 보험사와 카드사 최고경영자의 연봉이 최대 3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보험회사 임원진의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 4천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17억 6천400만 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가 15억 9천600만 원,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12억 400만 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11억 6천만 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10억 9천800만 원 순이었습니다.

이들 임원의 연봉에 거액의 상여금이 반영됐는데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연봉 29억 4천300만 원에는 상여금이 무려 20억 3천800만 원이나 포함됐습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의 연봉에는 상여금 9억 4천600만 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의 연봉에는 6억 1천만 원,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의 연봉에는 8억 1천300만 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의 연봉에는 5억 9천만 원이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보험회사의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만 따지면 현대해상이 7억 6천100만 원으로 1위였으며 삼성화재 5억 1천400만 원, 삼성생명 4억 9천800만 원, DB손해보험 3억 3천만 원, 한화생명 3억 2천900만 원 순이었습니다.

카드회사의 경우 지난해 임원진 연봉은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상여금 10억 1천500만 원을 포함해 연봉 18억 600만 원으로 최다였으며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가 상여금 6억 1천700만 원을 포함한 연봉 12억 1천700만 원 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카드가 6억 2천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카드가 2억 4천400만 원, 우리카드가 1억 4천900만 원, 국민카드가 1억 4천700만 원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회사와 카드회사를 대상으로 임원의 성과 보수 체계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점검을 벌였으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 금융회사에 과도한 성과급 지급 자제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말에 임직원들에게 역대 최대인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삼성생명의 성과급은 연봉의 23%였습니다.

DB손해보험도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습니다.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내외,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60% 내외를 성과급으로 정했습니다.

카드회사의 경우 삼성카드가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신한카드 등 카드사들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성과급을 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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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급 논란’ 보험·카드사…CEO 최고 연봉 30억 원 육박
    • 입력 2023-03-20 08:56:59
    • 수정2023-03-20 09:13:55
    경제
지난해 지나치게 많은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지적을 받은 보험사와 카드사 최고경영자의 연봉이 최대 3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보험회사 임원진의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 4천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17억 6천400만 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가 15억 9천600만 원,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12억 400만 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11억 6천만 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10억 9천800만 원 순이었습니다.

이들 임원의 연봉에 거액의 상여금이 반영됐는데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연봉 29억 4천300만 원에는 상여금이 무려 20억 3천800만 원이나 포함됐습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의 연봉에는 상여금 9억 4천600만 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의 연봉에는 6억 1천만 원,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의 연봉에는 8억 1천300만 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의 연봉에는 5억 9천만 원이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보험회사의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만 따지면 현대해상이 7억 6천100만 원으로 1위였으며 삼성화재 5억 1천400만 원, 삼성생명 4억 9천800만 원, DB손해보험 3억 3천만 원, 한화생명 3억 2천900만 원 순이었습니다.

카드회사의 경우 지난해 임원진 연봉은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상여금 10억 1천500만 원을 포함해 연봉 18억 600만 원으로 최다였으며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가 상여금 6억 1천700만 원을 포함한 연봉 12억 1천700만 원 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카드가 6억 2천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카드가 2억 4천400만 원, 우리카드가 1억 4천900만 원, 국민카드가 1억 4천700만 원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회사와 카드회사를 대상으로 임원의 성과 보수 체계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점검을 벌였으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 금융회사에 과도한 성과급 지급 자제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말에 임직원들에게 역대 최대인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삼성생명의 성과급은 연봉의 23%였습니다.

DB손해보험도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습니다.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내외,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60% 내외를 성과급으로 정했습니다.

카드회사의 경우 삼성카드가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신한카드 등 카드사들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성과급을 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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