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더 많아

입력 2023.03.20 (10:27) 수정 2023.03.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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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늦게 현상이 심화되면서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40대 초반(40∼44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 949건으로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혼인 건수인 1만 113건보다 많았습니다.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를 웃돌았습니다.

2021년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은 1만 412건으로 연령대별 혼인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9천985건)를 앞선 바 있습니다.

25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 혼인 건수는 1997년 38만 8천960건에서 2022년 19만 1천690건으로 51% 감소했습니다. 특히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가 13만 6천918건에서 1만 113건으로 93% 줄었습니다.

반면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같은 기간 7천322건에서 1만 949건으로 50% 늘었습니다.

20대 초반 여성 혼인 건수가 10분의 1 수준이 되는 동안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40대 여성의 초혼이 1997년 1천484건에서 지난해 5천835건으로 3.9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배경에는 2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는 구조적 변화가 먼저 꼽히는데, 연초와 연말 주민등록상 인구의 산술 평균을 뜻하는 주민등록 연앙인구를 보면 20대 초반 여성은 1997년 204만 7천 명에서 2022년 144만 9천 명으로 29.2% 줄었습니다.

40대 초반 여성은 같은 기간 168만 2천 명에서 195만 6천 명으로 16.3% 늘었습니다.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적은 점도 배경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를 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 비중은 35.1%로 10대(29.1%)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40대는 42.3%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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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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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결혼을 늦게 현상이 심화되면서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40대 초반(40∼44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 949건으로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혼인 건수인 1만 113건보다 많았습니다.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를 웃돌았습니다.

2021년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은 1만 412건으로 연령대별 혼인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9천985건)를 앞선 바 있습니다.

25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 혼인 건수는 1997년 38만 8천960건에서 2022년 19만 1천690건으로 51% 감소했습니다. 특히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가 13만 6천918건에서 1만 113건으로 93% 줄었습니다.

반면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같은 기간 7천322건에서 1만 949건으로 50% 늘었습니다.

20대 초반 여성 혼인 건수가 10분의 1 수준이 되는 동안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40대 여성의 초혼이 1997년 1천484건에서 지난해 5천835건으로 3.9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배경에는 2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는 구조적 변화가 먼저 꼽히는데, 연초와 연말 주민등록상 인구의 산술 평균을 뜻하는 주민등록 연앙인구를 보면 20대 초반 여성은 1997년 204만 7천 명에서 2022년 144만 9천 명으로 29.2% 줄었습니다.

40대 초반 여성은 같은 기간 168만 2천 명에서 195만 6천 명으로 16.3% 늘었습니다.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적은 점도 배경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를 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 비중은 35.1%로 10대(29.1%)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40대는 42.3%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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