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회의장·정의당 잇따라 예방…“절대 다수당의 일방통행 자제돼야”

입력 2023.03.20 (14:05) 수정 2023.03.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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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취임 인사차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협치를 강조하며 민생을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20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여야 대립이 격화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다”며 “그 점에 대해 의장님께서 역할을 잘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절대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당에서 일방적으로, 일방통행식으로 (법안 등을) 처리하는 건 자제돼야 한다”며 “국회의장님이 균형을 잘 맞춰서 서로 의견이 다른 건 절충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왜 이렇게 (국회가) 극단적 대립으로 가는지 나름대로 생각해봤다”며 “여당도, 야당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닥쳐 있는데, 그걸 잘 적응하지 못하는 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근소한 결과가 나온 지난 대통령 선거, 여소야대 정국을 언급했습니다.

김 의장은 “저는 청와대 정책수석도 해보고, 정부 장관도 해봤다, (당시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다녔다”며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야당도) 본회의에 직상정하고, 의석수 차이로 의결하고, 거부권이 행사되든 말든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고 놔두고 하면 안 된다”며 “더 적극적으로 여야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타협이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민생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라며 “여를 위해서도, 야를 위해서도 그게 서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정치의 불신을 없애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기현 “불체포특권, 정의당과 보조 맞출 수 있다고 생각”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에 이어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찾은 자리에서는 “(정의당이 민주당 관련)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공격도 받았다”며 “어려운 길을 가고 계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불체포 특권을 포함한 면책특권 뒤에 숨는 잘못된 관행을 시정하는데 정의당과 보조를 잘 맞출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정미 대표는 “특권 내려놓기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본다”며 “상대방에 대한 공격 수단이 아니라 정의당은 정의당 자신, 민주당은 민주당 자신,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자신에게 특권을 내려놓을 충분한 용기가 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집권 여당으로써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해결, 이른바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통과, 선거제도 개혁에 힘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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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0 14:05:49
    • 수정2023-03-20 14: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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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취임 인사차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협치를 강조하며 민생을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20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여야 대립이 격화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다”며 “그 점에 대해 의장님께서 역할을 잘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절대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당에서 일방적으로, 일방통행식으로 (법안 등을) 처리하는 건 자제돼야 한다”며 “국회의장님이 균형을 잘 맞춰서 서로 의견이 다른 건 절충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왜 이렇게 (국회가) 극단적 대립으로 가는지 나름대로 생각해봤다”며 “여당도, 야당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닥쳐 있는데, 그걸 잘 적응하지 못하는 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근소한 결과가 나온 지난 대통령 선거, 여소야대 정국을 언급했습니다.

김 의장은 “저는 청와대 정책수석도 해보고, 정부 장관도 해봤다, (당시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다녔다”며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야당도) 본회의에 직상정하고, 의석수 차이로 의결하고, 거부권이 행사되든 말든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고 놔두고 하면 안 된다”며 “더 적극적으로 여야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타협이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민생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라며 “여를 위해서도, 야를 위해서도 그게 서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정치의 불신을 없애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기현 “불체포특권, 정의당과 보조 맞출 수 있다고 생각”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에 이어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찾은 자리에서는 “(정의당이 민주당 관련)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공격도 받았다”며 “어려운 길을 가고 계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불체포 특권을 포함한 면책특권 뒤에 숨는 잘못된 관행을 시정하는데 정의당과 보조를 잘 맞출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정미 대표는 “특권 내려놓기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본다”며 “상대방에 대한 공격 수단이 아니라 정의당은 정의당 자신, 민주당은 민주당 자신,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자신에게 특권을 내려놓을 충분한 용기가 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집권 여당으로써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해결, 이른바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통과, 선거제도 개혁에 힘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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