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佛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서울관 유치…2025년 63빌딩에 개관

입력 2023.03.20 (14:10) 수정 2023.03.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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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으로 꼽히는 프랑스 퐁피두센터를 유치했습니다.

한화와 퐁피두센터는 현지시각으로 19일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한화문화재단 신현우 이사장과 퐁피두센터 로랑르봉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는 이에 따라 2025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미술관을 개관할 예정이며, 개관일로부터 4년 동안 한국에서 퐁피두센터 운영권을 보장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해마다 퐁피두센터 소장품 가운데 대표 작가의 걸작을 포함한 기획전시를 두 차례 개최하고, 퐁피두센터는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 등을 지급합니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소장품 전시 외에도 퐁피두센터가 갖는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자체 기획전시를 연간 두 차례 별도로 개최하고, 어린이들의 예술체험 교육장이 될 어린이 미술관 등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술관 설계 작업에는 루브르박물관, 영국박물관 내부와 인천국제공항 설계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직접 참여합니다.

전시장은 63빌딩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1천여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퐁피두센터는 1905년부터 현재까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소장품 12만여 점을 보유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입니다. 샤갈, 마티스, 칸딘스키, 피카소 등 현대미술 컬렉션과 프랜시스 베이컨, 로버트 라우센버그, 앤디 워홀 등 동시대 미술 컬렉션을 포함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거장들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퐁피두센터 해외관은 2015년부터 스페인 말라가, 2019년부터는 중국 상하이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화 퐁피두센터의 운영은 한화문화재단이 맡습니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유치 외에도 향후 국내 미술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기로 하고, 그 하나로 역량 있는 신진작가나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한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한화는 퐁피두센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 수준 높은 세계의 걸작들과 동시대의 앞서가는 예술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퐁피두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다음 세대에게 차별화된 영감을 전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로랑르봉 퐁피두센터장은 “최근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미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 앞으로도 무한한 성장이 기대되는 문화예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퐁피두센터가 추구하는 창의와 혁신의 가치가 한국 미술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화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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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0 14:10:44
    • 수정2023-03-20 14:16:20
    문화
한화그룹이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으로 꼽히는 프랑스 퐁피두센터를 유치했습니다.

한화와 퐁피두센터는 현지시각으로 19일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한화문화재단 신현우 이사장과 퐁피두센터 로랑르봉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는 이에 따라 2025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미술관을 개관할 예정이며, 개관일로부터 4년 동안 한국에서 퐁피두센터 운영권을 보장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해마다 퐁피두센터 소장품 가운데 대표 작가의 걸작을 포함한 기획전시를 두 차례 개최하고, 퐁피두센터는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 등을 지급합니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소장품 전시 외에도 퐁피두센터가 갖는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자체 기획전시를 연간 두 차례 별도로 개최하고, 어린이들의 예술체험 교육장이 될 어린이 미술관 등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술관 설계 작업에는 루브르박물관, 영국박물관 내부와 인천국제공항 설계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직접 참여합니다.

전시장은 63빌딩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1천여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퐁피두센터는 1905년부터 현재까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소장품 12만여 점을 보유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입니다. 샤갈, 마티스, 칸딘스키, 피카소 등 현대미술 컬렉션과 프랜시스 베이컨, 로버트 라우센버그, 앤디 워홀 등 동시대 미술 컬렉션을 포함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거장들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퐁피두센터 해외관은 2015년부터 스페인 말라가, 2019년부터는 중국 상하이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화 퐁피두센터의 운영은 한화문화재단이 맡습니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유치 외에도 향후 국내 미술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기로 하고, 그 하나로 역량 있는 신진작가나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한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한화는 퐁피두센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 수준 높은 세계의 걸작들과 동시대의 앞서가는 예술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퐁피두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다음 세대에게 차별화된 영감을 전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로랑르봉 퐁피두센터장은 “최근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미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 앞으로도 무한한 성장이 기대되는 문화예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퐁피두센터가 추구하는 창의와 혁신의 가치가 한국 미술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화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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