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日 마음 여는데 성공?…피해자가 왜 가해자 마음 여나”
입력 2023.03.20 (15:19)
수정 2023.03.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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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외교와 관련 "'닥치고 반일'도 안 되지만 역사를 부정하는 친일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20일) SNS에 "대한민국의 건전한 정치 세력이라면 종북도, 친일도 아니어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일 외교에서 지켜야 할 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과 관련해 '이 정도면 일본인 마음을 여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 않나 생각한다'고 브리핑한 것을 두고 "웬만하면 입 닫고 있으려 했는데 한심해서 한마디 한다"고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과거사에서 일본이 가해자, 우리가 피해자였다는 역사적 진실은 변할 수 없다. 피해자가 왜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나"라며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을, 피해자가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으로 전도시켜 놓았다"며 "이것을 외교적 성공이라 자랑하니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허구한 날 일본의 사과와 배상에 매달리는 것에 저도 찬성하지 않는다. 2018년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과 상충하는 문제도 알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가 잘못된 것도 맞는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역사의 진실마저 부정하려는 일본에 저자세를 취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웅 의원도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사관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자.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고 말한 것을 두고 본인의 SNS에 "그럼 나치의 인종학살에 대해 (독일이) 70년이 지난 지금도 이야기하는 것은 유대인 콤플렉스인가"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사과란 것은 고작 '통석의 념'이 전부"라며 "게다가 식민지 지배나 전쟁 책임을 두둔하는 자들이 버젓이 행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래 그건 내가 잘못했다고 치고'식의 사과에 화해의 마음을 가질 사람이 누가 있겠나"며 "새로운 지도부는 이러한 발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런 발언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총선도 당원 100% 투표로 바꾸라"며 "박수로 통과시키고 초선 성명서 발표하면 되지 않겠나"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오늘(20일) SNS에 "대한민국의 건전한 정치 세력이라면 종북도, 친일도 아니어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일 외교에서 지켜야 할 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과 관련해 '이 정도면 일본인 마음을 여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 않나 생각한다'고 브리핑한 것을 두고 "웬만하면 입 닫고 있으려 했는데 한심해서 한마디 한다"고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과거사에서 일본이 가해자, 우리가 피해자였다는 역사적 진실은 변할 수 없다. 피해자가 왜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나"라며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을, 피해자가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으로 전도시켜 놓았다"며 "이것을 외교적 성공이라 자랑하니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허구한 날 일본의 사과와 배상에 매달리는 것에 저도 찬성하지 않는다. 2018년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과 상충하는 문제도 알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가 잘못된 것도 맞는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역사의 진실마저 부정하려는 일본에 저자세를 취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웅 의원도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사관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자.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고 말한 것을 두고 본인의 SNS에 "그럼 나치의 인종학살에 대해 (독일이) 70년이 지난 지금도 이야기하는 것은 유대인 콤플렉스인가"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사과란 것은 고작 '통석의 념'이 전부"라며 "게다가 식민지 지배나 전쟁 책임을 두둔하는 자들이 버젓이 행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래 그건 내가 잘못했다고 치고'식의 사과에 화해의 마음을 가질 사람이 누가 있겠나"며 "새로운 지도부는 이러한 발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런 발언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총선도 당원 100% 투표로 바꾸라"며 "박수로 통과시키고 초선 성명서 발표하면 되지 않겠나"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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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20 15:19:41
- 수정2023-03-20 15:32:09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외교와 관련 "'닥치고 반일'도 안 되지만 역사를 부정하는 친일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20일) SNS에 "대한민국의 건전한 정치 세력이라면 종북도, 친일도 아니어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일 외교에서 지켜야 할 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과 관련해 '이 정도면 일본인 마음을 여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 않나 생각한다'고 브리핑한 것을 두고 "웬만하면 입 닫고 있으려 했는데 한심해서 한마디 한다"고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과거사에서 일본이 가해자, 우리가 피해자였다는 역사적 진실은 변할 수 없다. 피해자가 왜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나"라며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을, 피해자가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으로 전도시켜 놓았다"며 "이것을 외교적 성공이라 자랑하니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허구한 날 일본의 사과와 배상에 매달리는 것에 저도 찬성하지 않는다. 2018년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과 상충하는 문제도 알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가 잘못된 것도 맞는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역사의 진실마저 부정하려는 일본에 저자세를 취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웅 의원도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사관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자.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고 말한 것을 두고 본인의 SNS에 "그럼 나치의 인종학살에 대해 (독일이) 70년이 지난 지금도 이야기하는 것은 유대인 콤플렉스인가"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사과란 것은 고작 '통석의 념'이 전부"라며 "게다가 식민지 지배나 전쟁 책임을 두둔하는 자들이 버젓이 행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래 그건 내가 잘못했다고 치고'식의 사과에 화해의 마음을 가질 사람이 누가 있겠나"며 "새로운 지도부는 이러한 발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런 발언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총선도 당원 100% 투표로 바꾸라"며 "박수로 통과시키고 초선 성명서 발표하면 되지 않겠나"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오늘(20일) SNS에 "대한민국의 건전한 정치 세력이라면 종북도, 친일도 아니어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일 외교에서 지켜야 할 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과 관련해 '이 정도면 일본인 마음을 여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 않나 생각한다'고 브리핑한 것을 두고 "웬만하면 입 닫고 있으려 했는데 한심해서 한마디 한다"고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과거사에서 일본이 가해자, 우리가 피해자였다는 역사적 진실은 변할 수 없다. 피해자가 왜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나"라며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을, 피해자가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으로 전도시켜 놓았다"며 "이것을 외교적 성공이라 자랑하니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허구한 날 일본의 사과와 배상에 매달리는 것에 저도 찬성하지 않는다. 2018년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과 상충하는 문제도 알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가 잘못된 것도 맞는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역사의 진실마저 부정하려는 일본에 저자세를 취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웅 의원도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사관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자.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고 말한 것을 두고 본인의 SNS에 "그럼 나치의 인종학살에 대해 (독일이) 70년이 지난 지금도 이야기하는 것은 유대인 콤플렉스인가"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사과란 것은 고작 '통석의 념'이 전부"라며 "게다가 식민지 지배나 전쟁 책임을 두둔하는 자들이 버젓이 행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래 그건 내가 잘못했다고 치고'식의 사과에 화해의 마음을 가질 사람이 누가 있겠나"며 "새로운 지도부는 이러한 발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런 발언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총선도 당원 100% 투표로 바꾸라"며 "박수로 통과시키고 초선 성명서 발표하면 되지 않겠나"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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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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