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대심도 공사 피해 잇따라…대책은?

입력 2023.03.20 (19:17) 수정 2023.03.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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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만덕~센텀 대심도터널 공사 지역 주변으로 도심 곳곳에 균열과 지반침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아르내 기자, 앞서 본 기사 외에도 추가 피해 지역이 있다고요?

[기자]

네, 부산 동래구 온천천 비점오염저감시설 주변의 균열이 대심도 공사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곳은 지난해 10월부터 주변 교회를 사이에 두고 도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지난 1월, 이곳에 직접 다녀왔는데요.

영상 보시면서 자세한 내용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곳은 교회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사이에 둔 산책로인데요.

보시면 도로 곳곳이 시꺼멓게 땜질을 해 놓았습니다.

자전거 도로도 같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사이를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도로뿐만 아니라 비점오염저감시설 외부 건물에도 균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고가 계속되자, 담당 자치단체는 지난해부터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발견 당시 초반에는 인접한 공사지역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대심도 공사를 진행한 시공사에 복구 요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 측은 다른 요인들이 있지 않겠냐며 균열 원인을 더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자문단 조사 결과, 대심도 공사 영향이 확인된 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문단의 조사 결과 여러 가능성 가운데, 대심도 공사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자문단은 중앙대로 쪽 도로에 균열이 대심도터널 공사의 영향이라고 봤습니다.

이 밖에 원인으로 꼽혔던 지하철 1호선 운행이나 비점오염저감시설 가동으로 발생하는 진동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 대심도 공사를 위해 가까이 있는 다리 하나를 새로 지었거든요.

이 공사에서도 터에 영향이 미쳤을 것이라고 자문단은 파악했습니다.

균열은 주변 도로뿐만 아니라 바로 옆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일부 구조물에서도 발견됐는데요.

이 비점오염저감시설은 2020년 지어졌는데, 비가 올 때 쓰레기 등이 온천천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빗물을 저장해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입니다.

예산만 236억여 원이 들었는데요.

이 시설에서는 시설 외부 바닥에 균열이 생겼고, 계단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건물로 들어가는 경사로, 실외 화장실 주변, 배전함 일대에서 균열이 확인됐는데요.

자치단체도 비점오염시설 건물 내부에 문제가 생길까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문단은 당장 건물에는 심각한 꺼짐 현상 등은 발생하지 않을 거로 봤습니다.

[앵커]

균열이 계속 발생한다는 건 시민들 안전문제와도 직결되는데, 대안은 마련되고 있습니까?

[기자]

대로변에 인접한 도로부터 비점오염저감시설 주변으로 균열이 확인됐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균열인 간 외부 도로의 경우 시민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자전거 도로도 같이 있는데, 균열이 간다면 사고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겠죠.

우선 담당 자치단체인 동래구청은 균열이 간 자리에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전체 보수 공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또 이 지역에 대심도 본선 터널 공사가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심도 터널 공사 주변뿐만 아니라 균열이 일어난 지역에도 따로 장비를 설치하고 균열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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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곳곳 대심도 공사 피해 잇따라…대책은?
    • 입력 2023-03-20 19:17:39
    • 수정2023-03-20 20:21:29
    뉴스7(부산)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만덕~센텀 대심도터널 공사 지역 주변으로 도심 곳곳에 균열과 지반침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아르내 기자, 앞서 본 기사 외에도 추가 피해 지역이 있다고요?

[기자]

네, 부산 동래구 온천천 비점오염저감시설 주변의 균열이 대심도 공사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곳은 지난해 10월부터 주변 교회를 사이에 두고 도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지난 1월, 이곳에 직접 다녀왔는데요.

영상 보시면서 자세한 내용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곳은 교회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사이에 둔 산책로인데요.

보시면 도로 곳곳이 시꺼멓게 땜질을 해 놓았습니다.

자전거 도로도 같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사이를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도로뿐만 아니라 비점오염저감시설 외부 건물에도 균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고가 계속되자, 담당 자치단체는 지난해부터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발견 당시 초반에는 인접한 공사지역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대심도 공사를 진행한 시공사에 복구 요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 측은 다른 요인들이 있지 않겠냐며 균열 원인을 더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자문단 조사 결과, 대심도 공사 영향이 확인된 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문단의 조사 결과 여러 가능성 가운데, 대심도 공사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자문단은 중앙대로 쪽 도로에 균열이 대심도터널 공사의 영향이라고 봤습니다.

이 밖에 원인으로 꼽혔던 지하철 1호선 운행이나 비점오염저감시설 가동으로 발생하는 진동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 대심도 공사를 위해 가까이 있는 다리 하나를 새로 지었거든요.

이 공사에서도 터에 영향이 미쳤을 것이라고 자문단은 파악했습니다.

균열은 주변 도로뿐만 아니라 바로 옆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일부 구조물에서도 발견됐는데요.

이 비점오염저감시설은 2020년 지어졌는데, 비가 올 때 쓰레기 등이 온천천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빗물을 저장해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입니다.

예산만 236억여 원이 들었는데요.

이 시설에서는 시설 외부 바닥에 균열이 생겼고, 계단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건물로 들어가는 경사로, 실외 화장실 주변, 배전함 일대에서 균열이 확인됐는데요.

자치단체도 비점오염시설 건물 내부에 문제가 생길까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문단은 당장 건물에는 심각한 꺼짐 현상 등은 발생하지 않을 거로 봤습니다.

[앵커]

균열이 계속 발생한다는 건 시민들 안전문제와도 직결되는데, 대안은 마련되고 있습니까?

[기자]

대로변에 인접한 도로부터 비점오염저감시설 주변으로 균열이 확인됐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균열인 간 외부 도로의 경우 시민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자전거 도로도 같이 있는데, 균열이 간다면 사고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겠죠.

우선 담당 자치단체인 동래구청은 균열이 간 자리에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전체 보수 공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또 이 지역에 대심도 본선 터널 공사가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심도 터널 공사 주변뿐만 아니라 균열이 일어난 지역에도 따로 장비를 설치하고 균열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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