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통관부호가 짝퉁 밀수에?’…‘직구 가장’ 밀수업자 적발
입력 2023.03.20 (19:30)
수정 2023.03.20 (1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온라인으로 해외 직구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통관을 위해 발급받은 '개인통관고유부호' 수천 개가 도용돼, 짝퉁 밀수에 활용됐는데요,
어떤 수법인지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컨테이너 사무실, 안에 들어가자 해외 유명 상표가 붙은 신발 상자가 가득합니다.
또 다른 창고에도 신발, 모자 등 유명 상품이 빼곡합니다.
모두 가짜, 이른바 짝퉁입니다.
[밀수유통 판매업자 녹취/음성변조 : "(이 물건은 전부 중국에서 들어온 짝퉁 신발 맞습니까?) 네. (주로 어디서 판매하는 거예요?) 밴드, 밴드에서... (밴드에서?)"]
적발된 상품은 시가 백 38억 원어치, 7명이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으로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피의자들은 이렇게 위조된 중국산 명품 신발부터 의류, 향수까지 2만 6천여 점을 밀수해 유통했습니다.
이들의 수법은 최근 온라인에서 일반화된 해외 직접 구매, 이른바 '직구'였습니다.
가짜 주소지와 전화번호를 중국의 공급책에게 전달하면, 중국 공급책이, 도용한 3천여 명의 개인통관고유부호로 해외 직구인 것처럼 위장해 물건을 보냈습니다.
세관의 눈을 피하려고 주소는 여러 곳으로 분산시키고, 상품이 가짜 주소로 도착하기 전 택배업체에서 물건을 수령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반입된 짝퉁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원가의 두 배 정도에 팔려나갔습니다.
[최창실/대구본부세관 조사팀장 : "개인 통관 고유부호 발급 시 알림 톡 기능을 설정해주시고,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용 정지를..."]
세관은 타인 명의를 도용한 수출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온라인으로 해외 직구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통관을 위해 발급받은 '개인통관고유부호' 수천 개가 도용돼, 짝퉁 밀수에 활용됐는데요,
어떤 수법인지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컨테이너 사무실, 안에 들어가자 해외 유명 상표가 붙은 신발 상자가 가득합니다.
또 다른 창고에도 신발, 모자 등 유명 상품이 빼곡합니다.
모두 가짜, 이른바 짝퉁입니다.
[밀수유통 판매업자 녹취/음성변조 : "(이 물건은 전부 중국에서 들어온 짝퉁 신발 맞습니까?) 네. (주로 어디서 판매하는 거예요?) 밴드, 밴드에서... (밴드에서?)"]
적발된 상품은 시가 백 38억 원어치, 7명이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으로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피의자들은 이렇게 위조된 중국산 명품 신발부터 의류, 향수까지 2만 6천여 점을 밀수해 유통했습니다.
이들의 수법은 최근 온라인에서 일반화된 해외 직접 구매, 이른바 '직구'였습니다.
가짜 주소지와 전화번호를 중국의 공급책에게 전달하면, 중국 공급책이, 도용한 3천여 명의 개인통관고유부호로 해외 직구인 것처럼 위장해 물건을 보냈습니다.
세관의 눈을 피하려고 주소는 여러 곳으로 분산시키고, 상품이 가짜 주소로 도착하기 전 택배업체에서 물건을 수령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반입된 짝퉁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원가의 두 배 정도에 팔려나갔습니다.
[최창실/대구본부세관 조사팀장 : "개인 통관 고유부호 발급 시 알림 톡 기능을 설정해주시고,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용 정지를..."]
세관은 타인 명의를 도용한 수출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 개인통관부호가 짝퉁 밀수에?’…‘직구 가장’ 밀수업자 적발
-
- 입력 2023-03-20 19:30:53
- 수정2023-03-20 19:38:32
[앵커]
온라인으로 해외 직구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통관을 위해 발급받은 '개인통관고유부호' 수천 개가 도용돼, 짝퉁 밀수에 활용됐는데요,
어떤 수법인지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컨테이너 사무실, 안에 들어가자 해외 유명 상표가 붙은 신발 상자가 가득합니다.
또 다른 창고에도 신발, 모자 등 유명 상품이 빼곡합니다.
모두 가짜, 이른바 짝퉁입니다.
[밀수유통 판매업자 녹취/음성변조 : "(이 물건은 전부 중국에서 들어온 짝퉁 신발 맞습니까?) 네. (주로 어디서 판매하는 거예요?) 밴드, 밴드에서... (밴드에서?)"]
적발된 상품은 시가 백 38억 원어치, 7명이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으로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피의자들은 이렇게 위조된 중국산 명품 신발부터 의류, 향수까지 2만 6천여 점을 밀수해 유통했습니다.
이들의 수법은 최근 온라인에서 일반화된 해외 직접 구매, 이른바 '직구'였습니다.
가짜 주소지와 전화번호를 중국의 공급책에게 전달하면, 중국 공급책이, 도용한 3천여 명의 개인통관고유부호로 해외 직구인 것처럼 위장해 물건을 보냈습니다.
세관의 눈을 피하려고 주소는 여러 곳으로 분산시키고, 상품이 가짜 주소로 도착하기 전 택배업체에서 물건을 수령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반입된 짝퉁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원가의 두 배 정도에 팔려나갔습니다.
[최창실/대구본부세관 조사팀장 : "개인 통관 고유부호 발급 시 알림 톡 기능을 설정해주시고,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용 정지를..."]
세관은 타인 명의를 도용한 수출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온라인으로 해외 직구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통관을 위해 발급받은 '개인통관고유부호' 수천 개가 도용돼, 짝퉁 밀수에 활용됐는데요,
어떤 수법인지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컨테이너 사무실, 안에 들어가자 해외 유명 상표가 붙은 신발 상자가 가득합니다.
또 다른 창고에도 신발, 모자 등 유명 상품이 빼곡합니다.
모두 가짜, 이른바 짝퉁입니다.
[밀수유통 판매업자 녹취/음성변조 : "(이 물건은 전부 중국에서 들어온 짝퉁 신발 맞습니까?) 네. (주로 어디서 판매하는 거예요?) 밴드, 밴드에서... (밴드에서?)"]
적발된 상품은 시가 백 38억 원어치, 7명이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으로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피의자들은 이렇게 위조된 중국산 명품 신발부터 의류, 향수까지 2만 6천여 점을 밀수해 유통했습니다.
이들의 수법은 최근 온라인에서 일반화된 해외 직접 구매, 이른바 '직구'였습니다.
가짜 주소지와 전화번호를 중국의 공급책에게 전달하면, 중국 공급책이, 도용한 3천여 명의 개인통관고유부호로 해외 직구인 것처럼 위장해 물건을 보냈습니다.
세관의 눈을 피하려고 주소는 여러 곳으로 분산시키고, 상품이 가짜 주소로 도착하기 전 택배업체에서 물건을 수령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반입된 짝퉁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원가의 두 배 정도에 팔려나갔습니다.
[최창실/대구본부세관 조사팀장 : "개인 통관 고유부호 발급 시 알림 톡 기능을 설정해주시고,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용 정지를..."]
세관은 타인 명의를 도용한 수출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