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새 주차장 개장에도 갈 곳 없는 화물차…왜?

입력 2023.03.20 (21:50) 수정 2023.03.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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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 북항 일대 화물차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오늘, 우암부두에 새 주차장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주차 여건이 더 나빠졌다며 화물차 기사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최위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은 이른바 '부산 싼타페 추돌사고'.

갓길에 불법 주차된 트레일러 화물차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6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여전히 부두 주변 도로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불법 주차된 화물차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밤에는 상황이 훨씬 심각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화물차 주차 공간이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문휘경/화물차 운전자 : "주차를 하기 위해서 빈 곳을 찾기 위해서 3~4시간 동안 차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빈자리가 생기면 그제서야 거기다 차를 놓고 퇴근을 해요."]

부산항만공사가 우암부두에 새 화물차 주차장을 열었지만, 운전자들은 난색을 보입니다.

임시로 쓰던 감만부두 주차장보다 가격은 더 비싸지고 주차 공간은 더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인근의 민간 주차장이 문을 닫고, 옛 석대쓰레기매립장에 대던 화물차까지 더해져 주차 공간을 찾는 화물차는 몇백 대 더 늘었습니다.

[송천석/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장 : "거의 한 900대 되는 차량들이 도로로 나온다면 분명히 이쪽 남구 일대, 해운대까지 북항 일대가 마비가 될 정도로 그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부산항만공사는 북항 재개발 등으로 땅이 부족해 더는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밝혀 화물차 주차난은 갈 수록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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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항 새 주차장 개장에도 갈 곳 없는 화물차…왜?
    • 입력 2023-03-20 21:50:19
    • 수정2023-03-20 22:22:04
    뉴스9(부산)
[앵커]

부산항 북항 일대 화물차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오늘, 우암부두에 새 주차장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주차 여건이 더 나빠졌다며 화물차 기사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최위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은 이른바 '부산 싼타페 추돌사고'.

갓길에 불법 주차된 트레일러 화물차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6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여전히 부두 주변 도로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불법 주차된 화물차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밤에는 상황이 훨씬 심각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화물차 주차 공간이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문휘경/화물차 운전자 : "주차를 하기 위해서 빈 곳을 찾기 위해서 3~4시간 동안 차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빈자리가 생기면 그제서야 거기다 차를 놓고 퇴근을 해요."]

부산항만공사가 우암부두에 새 화물차 주차장을 열었지만, 운전자들은 난색을 보입니다.

임시로 쓰던 감만부두 주차장보다 가격은 더 비싸지고 주차 공간은 더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인근의 민간 주차장이 문을 닫고, 옛 석대쓰레기매립장에 대던 화물차까지 더해져 주차 공간을 찾는 화물차는 몇백 대 더 늘었습니다.

[송천석/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장 : "거의 한 900대 되는 차량들이 도로로 나온다면 분명히 이쪽 남구 일대, 해운대까지 북항 일대가 마비가 될 정도로 그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부산항만공사는 북항 재개발 등으로 땅이 부족해 더는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밝혀 화물차 주차난은 갈 수록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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