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日 왜곡 보도 유감”…수산물 논의 여부는 ‘비공개’

입력 2023.03.21 (07:03) 수정 2023.03.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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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한일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하면서, 일본 언론들이 회담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고 유감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에 대해선 정상 간 대화 내용은 비공개라면서도, 안전과 국민 정서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이 일본 언론에 공식 유감을 밝혔습니다.

"근거도 없이 일단 내지르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슬그머니 빠진다"고 했습니다.

전혀 근거 없거나 왜곡된 보도가 나오는 것에 우리 외교당국이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고 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독도나 위안부 문제 '논의'는 없었다, "명확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방적 언급조차 없었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가 논의됐는지에 대해선 정상 간 대화여서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대신 일본 정치인들 접견에서 언급됐다면서,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가지 조건을 들었는데, 안전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느껴야지만 수입 규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17일 접견 자리에서 스가 전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언급했고 윤 대통령은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본 정치인들의 이런 언급이 일종의 '플레이'라며, 일본 측에서 나오는 여러 이야기엔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한일회담 후속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야당 의원들도 한일 관계를 새로 설정하는 데 동참하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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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日 왜곡 보도 유감”…수산물 논의 여부는 ‘비공개’
    • 입력 2023-03-21 07:03:22
    • 수정2023-03-21 07: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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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한일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하면서, 일본 언론들이 회담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고 유감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에 대해선 정상 간 대화 내용은 비공개라면서도, 안전과 국민 정서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이 일본 언론에 공식 유감을 밝혔습니다.

"근거도 없이 일단 내지르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슬그머니 빠진다"고 했습니다.

전혀 근거 없거나 왜곡된 보도가 나오는 것에 우리 외교당국이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고 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독도나 위안부 문제 '논의'는 없었다, "명확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방적 언급조차 없었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가 논의됐는지에 대해선 정상 간 대화여서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대신 일본 정치인들 접견에서 언급됐다면서,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가지 조건을 들었는데, 안전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느껴야지만 수입 규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17일 접견 자리에서 스가 전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언급했고 윤 대통령은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본 정치인들의 이런 언급이 일종의 '플레이'라며, 일본 측에서 나오는 여러 이야기엔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한일회담 후속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야당 의원들도 한일 관계를 새로 설정하는 데 동참하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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