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 불신임안 ‘부결’ ‘연금개혁안’ 마지막 관문 통과
입력 2023.03.21 (07:12)
수정 2023.03.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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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야당이 제출한 총리 불신임안이 부결됐습니다.
야당 중 우파 성향의 공화당이 불신임안에 반대하면서, 연금 개혁안은 가까스로 마지막 관문을 넘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0일 프랑스 하원에서 총리 불신임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가 정년을 2년 늘리는 연금 개혁안을 하원 표결 없이 처리하자, 일부 야당이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한 겁니다.
총리 불신임안은 정부의 연금 개혁안 처리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조치였습니다.
표결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
[야엘 브라운 피베/프랑스 하원의장 : “투표 결과입니다.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 필요한 과반수는 287명입니다. 동의안 찬성 의견은 278명으로, 필요한 과반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신임 동의안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단 9표 차로 첫 번째 불신임안이 부결된 겁니다.
극우정당이 발의한 두 번째 불신임안은 찬성 94명에 그쳤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이라 모든 야당이 동참하면 불신임안 처리가 가능했지만, 우파 성향인 공화당의 반대가 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덕분에 프랑스 정부는 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게 됐습니다.
야당에선 불신임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정치적으로 기뻐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마린 르펜/국민연합 의원 : "불신임안은 실패했지만, 단지 9표가 모자랐습니다. 이는 정치 분석가들이나 언론인들이 실시한 여러 여론조사에서 예측한 것보다 훨씬 적은 수치입니다."]
국회 밖 반발 여론 역시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 규탄 시위가 지속되고 있고,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8년 노란 조끼 시위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렵게 국회 문턱은 넘었지만 분노하는 야당과 거칠어진 여론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가 프랑스 정부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야당이 제출한 총리 불신임안이 부결됐습니다.
야당 중 우파 성향의 공화당이 불신임안에 반대하면서, 연금 개혁안은 가까스로 마지막 관문을 넘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0일 프랑스 하원에서 총리 불신임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가 정년을 2년 늘리는 연금 개혁안을 하원 표결 없이 처리하자, 일부 야당이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한 겁니다.
총리 불신임안은 정부의 연금 개혁안 처리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조치였습니다.
표결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
[야엘 브라운 피베/프랑스 하원의장 : “투표 결과입니다.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 필요한 과반수는 287명입니다. 동의안 찬성 의견은 278명으로, 필요한 과반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신임 동의안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단 9표 차로 첫 번째 불신임안이 부결된 겁니다.
극우정당이 발의한 두 번째 불신임안은 찬성 94명에 그쳤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이라 모든 야당이 동참하면 불신임안 처리가 가능했지만, 우파 성향인 공화당의 반대가 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덕분에 프랑스 정부는 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게 됐습니다.
야당에선 불신임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정치적으로 기뻐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마린 르펜/국민연합 의원 : "불신임안은 실패했지만, 단지 9표가 모자랐습니다. 이는 정치 분석가들이나 언론인들이 실시한 여러 여론조사에서 예측한 것보다 훨씬 적은 수치입니다."]
국회 밖 반발 여론 역시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 규탄 시위가 지속되고 있고,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8년 노란 조끼 시위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렵게 국회 문턱은 넘었지만 분노하는 야당과 거칠어진 여론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가 프랑스 정부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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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총리 불신임안 ‘부결’ ‘연금개혁안’ 마지막 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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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21 07:22:57
[앵커]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야당이 제출한 총리 불신임안이 부결됐습니다.
야당 중 우파 성향의 공화당이 불신임안에 반대하면서, 연금 개혁안은 가까스로 마지막 관문을 넘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0일 프랑스 하원에서 총리 불신임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가 정년을 2년 늘리는 연금 개혁안을 하원 표결 없이 처리하자, 일부 야당이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한 겁니다.
총리 불신임안은 정부의 연금 개혁안 처리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조치였습니다.
표결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
[야엘 브라운 피베/프랑스 하원의장 : “투표 결과입니다.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 필요한 과반수는 287명입니다. 동의안 찬성 의견은 278명으로, 필요한 과반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신임 동의안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단 9표 차로 첫 번째 불신임안이 부결된 겁니다.
극우정당이 발의한 두 번째 불신임안은 찬성 94명에 그쳤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이라 모든 야당이 동참하면 불신임안 처리가 가능했지만, 우파 성향인 공화당의 반대가 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덕분에 프랑스 정부는 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게 됐습니다.
야당에선 불신임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정치적으로 기뻐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마린 르펜/국민연합 의원 : "불신임안은 실패했지만, 단지 9표가 모자랐습니다. 이는 정치 분석가들이나 언론인들이 실시한 여러 여론조사에서 예측한 것보다 훨씬 적은 수치입니다."]
국회 밖 반발 여론 역시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 규탄 시위가 지속되고 있고,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8년 노란 조끼 시위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렵게 국회 문턱은 넘었지만 분노하는 야당과 거칠어진 여론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가 프랑스 정부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야당이 제출한 총리 불신임안이 부결됐습니다.
야당 중 우파 성향의 공화당이 불신임안에 반대하면서, 연금 개혁안은 가까스로 마지막 관문을 넘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0일 프랑스 하원에서 총리 불신임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가 정년을 2년 늘리는 연금 개혁안을 하원 표결 없이 처리하자, 일부 야당이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한 겁니다.
총리 불신임안은 정부의 연금 개혁안 처리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조치였습니다.
표결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
[야엘 브라운 피베/프랑스 하원의장 : “투표 결과입니다.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 필요한 과반수는 287명입니다. 동의안 찬성 의견은 278명으로, 필요한 과반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신임 동의안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단 9표 차로 첫 번째 불신임안이 부결된 겁니다.
극우정당이 발의한 두 번째 불신임안은 찬성 94명에 그쳤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이라 모든 야당이 동참하면 불신임안 처리가 가능했지만, 우파 성향인 공화당의 반대가 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덕분에 프랑스 정부는 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게 됐습니다.
야당에선 불신임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정치적으로 기뻐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마린 르펜/국민연합 의원 : "불신임안은 실패했지만, 단지 9표가 모자랐습니다. 이는 정치 분석가들이나 언론인들이 실시한 여러 여론조사에서 예측한 것보다 훨씬 적은 수치입니다."]
국회 밖 반발 여론 역시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 규탄 시위가 지속되고 있고,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8년 노란 조끼 시위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렵게 국회 문턱은 넘었지만 분노하는 야당과 거칠어진 여론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가 프랑스 정부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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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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