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입항, 한중카페리도 곧…인천 바닷길 ‘활짝’

입력 2023.03.21 (07:40) 수정 2023.03.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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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항과 부산항, 제주항에 이어 인천항에도 3년여 만에 크루즈가 입항하면서 코로나로 오래 묶였던 바닷길이 차츰차츰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선의 여객 운항도 어제부터 가능해졌는데, 다음 달 중순부터 옛날 모습처럼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에도 마침내 크루즈가 닻을 내렸습니다.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만입니다.

유럽에서 온 승객들은 국악 연주 등 깜짝 환영행사를 받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도심 여행에 나섰습니다.

[카렌/독일 관광객 : "저는 전통적인 왕궁과 높은 건물들을 구경하고 싶습니다."]

올해 인천항에 입항이 확정된 크루즈는 현재까지 모두 12척에 승객 만 8천여 명.

인천국제공항 연계 크루즈 등 더 다양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20척의 크루즈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최정철/인천항만공사 경영부사장 : "인천항이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해서 크루즈의 모항이 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제여객터미널도 3년 2개월 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화물만 싣던 15개 한중카페리 노선에 여객 운송이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면세점과 여행사,식당 등 여객터미널 상권도 입찰 등 개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사들은 직원을 다시 모집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정상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최용석/한중카페리협회 사무국장 : "비용 면에서도 한국으로의 뱃길을 이용한 여행이 저렴하다 보니까, (중국의) 많은 수요가 지금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 관건은 중국 당국의 단체 여행 규제.

카페리 업계는 이 규제까지 풀리면, 코로나 이전에 기록했던 여객 200만 명은 곧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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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즈 입항, 한중카페리도 곧…인천 바닷길 ‘활짝’
    • 입력 2023-03-21 07:40:52
    • 수정2023-03-21 07: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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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항과 부산항, 제주항에 이어 인천항에도 3년여 만에 크루즈가 입항하면서 코로나로 오래 묶였던 바닷길이 차츰차츰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선의 여객 운항도 어제부터 가능해졌는데, 다음 달 중순부터 옛날 모습처럼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에도 마침내 크루즈가 닻을 내렸습니다.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만입니다.

유럽에서 온 승객들은 국악 연주 등 깜짝 환영행사를 받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도심 여행에 나섰습니다.

[카렌/독일 관광객 : "저는 전통적인 왕궁과 높은 건물들을 구경하고 싶습니다."]

올해 인천항에 입항이 확정된 크루즈는 현재까지 모두 12척에 승객 만 8천여 명.

인천국제공항 연계 크루즈 등 더 다양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20척의 크루즈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최정철/인천항만공사 경영부사장 : "인천항이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해서 크루즈의 모항이 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제여객터미널도 3년 2개월 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화물만 싣던 15개 한중카페리 노선에 여객 운송이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면세점과 여행사,식당 등 여객터미널 상권도 입찰 등 개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사들은 직원을 다시 모집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정상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최용석/한중카페리협회 사무국장 : "비용 면에서도 한국으로의 뱃길을 이용한 여행이 저렴하다 보니까, (중국의) 많은 수요가 지금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 관건은 중국 당국의 단체 여행 규제.

카페리 업계는 이 규제까지 풀리면, 코로나 이전에 기록했던 여객 200만 명은 곧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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