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농장 악취 해결…강원 환경관리협의회 첫 과제

입력 2023.03.21 (07:46) 수정 2023.03.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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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 일대에는 대규모 돼지농장이 몰려 있어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악취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곳인데요,

올해 초 출범한 강원도 환경관리실무협의회가 소초 축산단지 악취 문제를 첫 번째 해결 과제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 외곽의 시골 마을.

대규모 돼지농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4개 농장에 사육 두수는 2만여 마리.

원주시 전체 돼지 가운데 1/3가량이 이곳에 몰려 있습니다.

주민들은 벌써 30년 가까이 악취로 문도 못 열고 살 정도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상우/마을 주민 : "아침 새벽으로 안개가 쫙 땅으로 깔릴 때는요 냄새가 얼마나 독한지, 돼지우리에서도 그런 냄새가 안 날 정도에요."]

강원도 내 환경 민원 해결을 위해 올해 1월 출범한 강원도 환경관리 실무협의회가 첫 해결 과제로 원주 소초면 축산단지의 악취 저감 문제를 선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악취 정밀 실태 조사를 진행합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원주시 등은 두 차례 현장 조사를 마치고, 악취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비를 농장 주변 4곳에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악취의 영향권 등을 파악한 뒤, 농장별로 맞춤형 악취 저감 방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종길/원주시 대기관리팀장 : "금번 악취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장마다 강도 높은 악취 저감 조치를 시행하면 악취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에 앞서 원주시는 소초면 평장리 축산 단지를 악취 관리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강원도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시설 개선 권고는 개선 명령으로, 과태료 처분은 영업 정지로 행정 처분이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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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농장 악취 해결…강원 환경관리협의회 첫 과제
    • 입력 2023-03-21 07:46:56
    • 수정2023-03-21 08:27:26
    뉴스광장(춘천)
[앵커]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 일대에는 대규모 돼지농장이 몰려 있어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악취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곳인데요,

올해 초 출범한 강원도 환경관리실무협의회가 소초 축산단지 악취 문제를 첫 번째 해결 과제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 외곽의 시골 마을.

대규모 돼지농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4개 농장에 사육 두수는 2만여 마리.

원주시 전체 돼지 가운데 1/3가량이 이곳에 몰려 있습니다.

주민들은 벌써 30년 가까이 악취로 문도 못 열고 살 정도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상우/마을 주민 : "아침 새벽으로 안개가 쫙 땅으로 깔릴 때는요 냄새가 얼마나 독한지, 돼지우리에서도 그런 냄새가 안 날 정도에요."]

강원도 내 환경 민원 해결을 위해 올해 1월 출범한 강원도 환경관리 실무협의회가 첫 해결 과제로 원주 소초면 축산단지의 악취 저감 문제를 선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악취 정밀 실태 조사를 진행합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원주시 등은 두 차례 현장 조사를 마치고, 악취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비를 농장 주변 4곳에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악취의 영향권 등을 파악한 뒤, 농장별로 맞춤형 악취 저감 방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종길/원주시 대기관리팀장 : "금번 악취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장마다 강도 높은 악취 저감 조치를 시행하면 악취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에 앞서 원주시는 소초면 평장리 축산 단지를 악취 관리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강원도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시설 개선 권고는 개선 명령으로, 과태료 처분은 영업 정지로 행정 처분이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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