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방직공장 터 개발 어떻게? ‘고층 밀집’ 우려도

입력 2023.03.21 (07:56) 수정 2023.03.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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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합쇼핑몰 입점이 추진되는 광주 임동 옛 방직공장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지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쇼핑몰뿐 아니라 광주의 랜드마크가 될 고층 특급호텔을 짓겠다는 구상이 포함돼 있는데요.

광주시가 최근 발표한 '층수 제한 해제' 정책과 관련해 고층 빌딩이 밀집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낡은 방직공장이 문을 닫으며 개발 계획이 구체화된 광주 임동.

특히 복합쇼핑몰이 추진되면서 도심 한복판의 축구장 40개 넓이 땅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커졌습니다.

최근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개발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공모 당선작인 '모두를 위한 도시'는 이른바 '15분 도시'를 지향합니다.

다양한 상업 시설과 주거 지역을 끊기지 않는 보행로로 잇겠다는 겁니다.

[박희찬/어반 에이전시/(당선작 출품 회사) 대표 : "저희가 제안하는 녹색의 순환 체계는 차가 없고 모든 것이 연결돼 있는 녹색의 도시 축을 이룰 수가 있게 되는 것이겠죠."]

밑그림은 나온 셈인데, 고층 건물이 여럿 구상되면서 논란도 예상됩니다.

더현대 광주라는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외에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 방안에서 눈에 띄는 건, 40층에서 50층 높이의 고층 특급호텔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고층으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지난달 층수 제한 폐지 방침을 내놓은 만큼, 방직공장 터에 고층 빌딩이 밀집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재형/건축사/광주경실련 건축부동산위원장 : "광주천이라든가 무등산과의 관계, 이런 것들이 조화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 과연 그 조화라는 것이 이번에 감안이 됐느냐."]

광주시는 현실적으로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기는 쉽지 않다며, 향후 절차에 따라 세부 계획은 달라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종호/광주시 도시공간국장 : "거기에 담아질 건축물의 디자인이나, 층수나, 단위세대의 공간 구성이나 여러가지 것들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내용과 다양성이 부여된…."]

광주시가 목표로 삼는 방직공장 터 개발의 완공 시점은 2027년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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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방직공장 터 개발 어떻게? ‘고층 밀집’ 우려도
    • 입력 2023-03-21 07:56:45
    • 수정2023-03-21 08:52:21
    뉴스광장(광주)
[앵커]

복합쇼핑몰 입점이 추진되는 광주 임동 옛 방직공장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지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쇼핑몰뿐 아니라 광주의 랜드마크가 될 고층 특급호텔을 짓겠다는 구상이 포함돼 있는데요.

광주시가 최근 발표한 '층수 제한 해제' 정책과 관련해 고층 빌딩이 밀집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낡은 방직공장이 문을 닫으며 개발 계획이 구체화된 광주 임동.

특히 복합쇼핑몰이 추진되면서 도심 한복판의 축구장 40개 넓이 땅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커졌습니다.

최근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개발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공모 당선작인 '모두를 위한 도시'는 이른바 '15분 도시'를 지향합니다.

다양한 상업 시설과 주거 지역을 끊기지 않는 보행로로 잇겠다는 겁니다.

[박희찬/어반 에이전시/(당선작 출품 회사) 대표 : "저희가 제안하는 녹색의 순환 체계는 차가 없고 모든 것이 연결돼 있는 녹색의 도시 축을 이룰 수가 있게 되는 것이겠죠."]

밑그림은 나온 셈인데, 고층 건물이 여럿 구상되면서 논란도 예상됩니다.

더현대 광주라는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외에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 방안에서 눈에 띄는 건, 40층에서 50층 높이의 고층 특급호텔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고층으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지난달 층수 제한 폐지 방침을 내놓은 만큼, 방직공장 터에 고층 빌딩이 밀집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재형/건축사/광주경실련 건축부동산위원장 : "광주천이라든가 무등산과의 관계, 이런 것들이 조화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 과연 그 조화라는 것이 이번에 감안이 됐느냐."]

광주시는 현실적으로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기는 쉽지 않다며, 향후 절차에 따라 세부 계획은 달라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종호/광주시 도시공간국장 : "거기에 담아질 건축물의 디자인이나, 층수나, 단위세대의 공간 구성이나 여러가지 것들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내용과 다양성이 부여된…."]

광주시가 목표로 삼는 방직공장 터 개발의 완공 시점은 2027년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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