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추진” VS “망국적 선동”…오늘 외교부 현안보고

입력 2023.03.21 (12:25) 수정 2023.03.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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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민주당에선 대일 굴욕외교 책임을 묻겠다며 국정조사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망국적 반일 몰이 선동에 혈안이 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21일) 오후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번 회담이 청구서만 받아온 '망국적 야합'이라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성한 안보실장, 김태효 1차장, 박진 외교부 장관, 정진석 의원을 '신(新) 을사오적'으로도 규정했습니다.

또 국민 뜻에 역행하는 굴욕외교를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정 조사 추진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논의가 됐는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빗장은 풀어줬는지 분명히 밝혀야겠다는 겁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역사 뿐 아니라 국민 생명과 건강권까지 팔아넘긴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의 논의 내용을 국민 앞에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내지른다며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너덜너덜해진 방탄 조끼를 '닥치고 반일 몰이'로 꿰매려는 것으로, 국익과 안보까지 방탄 도구로 사용한다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의 국익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방법,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지, 언제까지나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죽창가를 불러서야 되겠습니까?"]

다만 일각에선 "피해자가 왜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느냐"며 "'닥치고 반일'도 안 되지만 역사를 부정하는 친일도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외교부의 국회 현안보고도 예정된 만큼 여야의 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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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조사 추진” VS “망국적 선동”…오늘 외교부 현안보고
    • 입력 2023-03-21 12:25:29
    • 수정2023-03-21 15:12:29
    뉴스 12
[앵커]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민주당에선 대일 굴욕외교 책임을 묻겠다며 국정조사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망국적 반일 몰이 선동에 혈안이 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21일) 오후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번 회담이 청구서만 받아온 '망국적 야합'이라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성한 안보실장, 김태효 1차장, 박진 외교부 장관, 정진석 의원을 '신(新) 을사오적'으로도 규정했습니다.

또 국민 뜻에 역행하는 굴욕외교를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정 조사 추진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논의가 됐는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빗장은 풀어줬는지 분명히 밝혀야겠다는 겁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역사 뿐 아니라 국민 생명과 건강권까지 팔아넘긴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의 논의 내용을 국민 앞에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내지른다며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너덜너덜해진 방탄 조끼를 '닥치고 반일 몰이'로 꿰매려는 것으로, 국익과 안보까지 방탄 도구로 사용한다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의 국익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방법,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지, 언제까지나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죽창가를 불러서야 되겠습니까?"]

다만 일각에선 "피해자가 왜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느냐"며 "'닥치고 반일'도 안 되지만 역사를 부정하는 친일도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외교부의 국회 현안보고도 예정된 만큼 여야의 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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