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건설·인사 비리 “즉시 공직 배제”

입력 2023.03.21 (19:04) 수정 2023.03.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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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앞으로 건설 분야 비리나 인사 비리와 관련된 공무원을 공직에서 즉시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대구시에 대한 청렴도 평가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인데, 단 한 번의 비리에도 '퇴출'이라는 고강도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인사 비리 공무원은 즉시 공직에서 배제하겠다".

대구시가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인 4등급을 기록하는 등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사나 용역을 관리 감독하는 과정에 공무원의 금품수수 등 부정부패를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응답이 지난해 10여 건에 달했던 점이 청렴도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또 승진이나 전보, 근무평가 등 인사와 관련해 향응이나 금품 수수 등을 경험했다는 내부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유실/대구시 감사위원장 : "부패공직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공직에서 배제하고, 범죄 행위가 있는 경우 고발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직무 관련자와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업무과정에서 민원인과 사적 접촉을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또 공사관리와 보조금 지원 등 9개 민원 분야를 집중 관리해 공직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이것(청렴도 하락)을 고치려면 보다 많은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행정 과정에 참여시키고 행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입니다)."]

민선 8기 청렴도 1등급을 표방한 대구시.

강도 높은 대책은 물론, 상명하복식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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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건설·인사 비리 “즉시 공직 배제”
    • 입력 2023-03-21 19:04:15
    • 수정2023-03-21 19:45:08
    뉴스7(대구)
[앵커]

대구시가 앞으로 건설 분야 비리나 인사 비리와 관련된 공무원을 공직에서 즉시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대구시에 대한 청렴도 평가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인데, 단 한 번의 비리에도 '퇴출'이라는 고강도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인사 비리 공무원은 즉시 공직에서 배제하겠다".

대구시가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인 4등급을 기록하는 등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사나 용역을 관리 감독하는 과정에 공무원의 금품수수 등 부정부패를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응답이 지난해 10여 건에 달했던 점이 청렴도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또 승진이나 전보, 근무평가 등 인사와 관련해 향응이나 금품 수수 등을 경험했다는 내부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유실/대구시 감사위원장 : "부패공직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공직에서 배제하고, 범죄 행위가 있는 경우 고발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직무 관련자와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업무과정에서 민원인과 사적 접촉을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또 공사관리와 보조금 지원 등 9개 민원 분야를 집중 관리해 공직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이것(청렴도 하락)을 고치려면 보다 많은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행정 과정에 참여시키고 행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입니다)."]

민선 8기 청렴도 1등급을 표방한 대구시.

강도 높은 대책은 물론, 상명하복식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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